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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웨입 Nov 07. 2022

7. 성장을 꾀하는 가장 적합한 시간

엔지니어 성장로드맵 일곱 번째 이야기

나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항상 성장하기 원한다. 오늘보다는 내일의 내가 조금이라도 나았으면 좋겠고, 스스로 자기계발충이라고 명하며 주변에서도 응원해주길 원한다. 그래서 짬이 날때마다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인가 한다. 출퇴근이 1시간 걸리는 시간을 자가용을 몰며 노래를 부르기 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며 1시간이라는 시간을 성장하는데 이용해 보기로 한다. 이 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약 10프로에 해당하는 2시간을 확보해준다. 최대 주 5일, 10시간이라는 시간을. 물론 전날 과음이나 야근으로 피곤하지 않다는 전제 하에 일주일 10시간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뭐, 피곤한 하루의 시작이라면 1시간 남짓 잠을 청해보며 업무시간의 효율을 높여본다. 


어떤 방식으로든 그 2시간은 성장하기위해 사용하려 꾀를 쓴다. 그리고 일을 시작한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유지해 왔다.


이렇게 유지가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궁금한 주제가 있으면 꾹 참았다가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찾아다가 서재에 담아놓고 출퇴근 시간에 읽는다. 잠이 너무 고프다면 일부러 시간에 잔다. 그러다 보니 이 시간에 행동하는 것들이 스스로 만족을 준다. 결국엔 그 시간이 기다려지고, 누군가 방해할 수 없고 나만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되어서 계속 유지하게 된다. 바로 이 점이 둘째이유겠다. 필자는 아침 잠이 많아서 그렇게 좋다는 미라클 모닝이 어렵고, 친구들과 연락이나 여자친구와의 약속이 있는 저녁에도 나만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한 번쯤 내 생활패턴을 유심히 관찰하며 실험해 봐야했다. 몇 일 모니터링 해본 결과 출퇴근을 하는 2시간이 충분한 시간이기도 하고, 충분히 주기성을 가진 시간이었다.



제목: 성장을 꾀하는 가장 적합한 시간

에 대한 답을 이쯤에서 할 수 있겠다. 바로 스스로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확보"해서 얻어낸 "나만의 시간"이라 하겠다. 보통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하는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습관처럼 패턴화된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스스로 인지하고 확보해낸 시간인가에 대한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차 역량이 늘어 책임이 많아지고, 진심을 다하고 싶은 인간관계가 생기는게 일반적이라 한다면, 혼자만의 시간이 적어지게 된다. 필자의 경우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재정비할 시간을 아에 가지지 않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몇 년전인 대학원 시절만 해도 특별히 지키고 싶거나 이뤄야만 할 것은 논문 뿐이었다. 그래서 늦은 밤 연구를 마치고 돌아간 기숙사는 충분한 적막과 편안함을 주었고, 밀린 빨래를 하며 생각을 환기하며 연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존재했다. 굳이 내 시간을 내지 않고 습관처럼 패턴화된 나만의 시간이 존재했다. 그런데 점점 커리어적인 목표를 위한 학습, 네트워킹,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쓰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로 가득찬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나를 위한 시간이 부족했없어졌다. 이전 처럼 밀린 빨래를 하며 감당하자기엔 빨래를 할 시간도 없어짐을 느낀다. 거기에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정의하기 어려워진 인생을 부여 잡고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에너지 마저 부족하다. 지친 몸은 이를 못버티고 하루를 마무리하러 꿈으로 직행하기 일수였고, 찝찝한 하루가 반복된다. 그리고 주말이면 지친 몸에 휴식을 보상해주고 다시 일주일이 시작된다. 


그래서 무의식에서 이성으로 넘어와 나는 성장을 꾀하는 가장 적합한 시간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확보를 했다. 월급쟁이가 비상금을 확보해놓듯 말이다. 내가 원하는데 쓰고, 혹 꼭 필요로 할 지출이 필요하면 쓰듯이 말이다. 앞서 말했듯 출퇴근 시간이고, 주로 이 시간에는 "내가 요새하고 있는 일은 내가 설정한 삶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가?"라는 고민을 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독서를 하거나 잠을 청한다. 스스로 정의해낸 성장을 꾀하는 가장 적합한 시간의 가치는 어쩌다가 습관처럼 정착된 패턴에 비해 모든 행동이 강화되는 듯 하다. 무엇을 하던 내 컨트롤하에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마음대로 되는 시간이 몇 없는데, 이시간만큼은 그렇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성장을 꾀하는 가장 적합한 시간을 마련하고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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