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정의 문장을 빌려 쓰다
나는 느끼고,
AI는 길을 열었다
마음속 어지러운 파편들을
조용히 정돈해 주는 손길,
기술은 도구였고 나는 여전히 저자였다
단어를 골라준 건 기계지만
그 단어를 품은 온도는 내 것이었다
생각과 경험은 나만의 것이었고
그 문장엔 나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나의 사유와
기술의 보조가
맞닿은 그 경계에서
새로운 창작이 태어난다
도구는 변했을지언정
창작의 숨결은
사람 안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