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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경제학 정리의 시작

by Tolany

요즘 해운경제학이라는 책을 보면서 해운 산업의 경제적 특성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낙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빠르게 비중을 늘린 조선 산업의 전방 산업이기 때문에 조선 산업의 경제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월 중 서평을 올릴 책으로써 리스트에 올려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1 회독을 끝낸 시점에서 돌아보니, 이건 서평으로 작성하기도 어렵고 서평 형태로 작성해도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클락슨 리서치 CEO를 역임한 저자 마틴 스토포드 박사는 도입부에서 해운 산업에 대해서 고전파 경제학이 활개를 치는 생태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저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수요와 공급이라는 간단한 메커니즘을 통해서 많은 것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책이 담고 있는 하나하나의 이야기와 논의가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해운 산업의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수요와 공급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시장이 하나가 아니라 해운 산업을 이루는 각 하부 산업에 걸쳐서 생성되어 있고, 각 시장의 균형이 또 다른 시장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서 서평으로 끝내기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내용을 잘 압축해서 담기에는 서평을 작성하는 제 역량이 부족해서 불가능할 것이 뻔했습니다.

그래서 [해운경제학]이라는 책에 대해서는 1편의 서평이 아니라 6부로 이루어진 책의 구성에 맞춰서 각 부에 대한(경우에 따라서 조금 더 쪼개서) 요약과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고자 합니다. 오랜만에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자마자 다시 첫 페이지를 펼치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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