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투자기록
0. 개요
18년 3월 투자기록입니다. 3월 수익률은 어제까지는 참 좋았는데, 오늘 비중이 큰 현대모비스와 현대중공업이 5% 가까이 하락한 까닭에 푸른색이 되어버렸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현대모비스에 주주가치 훼손 이슈가 발생했고, 이 이슈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을 할지 아직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큰 무리가 없는 한달이었습니다. 한미 FTA도 비교적 평온하게 마무리가 되는 그림이고, 현대중공업은 3월 중 LNG선 2척 등 추가 수주가 발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훼손 이슈만 아니면 편안하고 즐거운 한달이 될 뻔했는데, 아쉽습니다.
포트폴리오 변동은 진로발효를 전량매도하였고, 유상증자 참여와 추가매수로 현대중공업 비중 확대, 삼성전자우 추가매수로 삼성전자 비중확대가 발생하였습니다. 사실 현대모비스 추가 매수도 고려하고 있었는데, 지배구조 관련해서 이슈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비중 확대가 아니라 비중 축소나 유지를 고려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조선선재는 올해에도 작년 수준의 배당을 공시하였습니다. 배당을 안할 경우, 전량 매도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주주정책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판단 하에 매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진로발효 매도로 인해 포트폴리오 현금비중이 상승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진로발효 매도로 유입되는 현금으로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를 추가 매수하여 현금비중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현대모비스가 틀어지는 바람에 현대모비스 비중으로 생각했던 수준의 현금이 투자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국내 투자 계좌 내용입니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이하 투자 행태에 대한 현황입니다. 3월 중에는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참여와 삼성전자 비중 확대, 그리고 진로발효 매도에 따라 매매가 발생하였습니다.
[투자행태]
이하 18년 일별 누적 수익률 자료입니다. 각각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국내 투자 계좌 내용입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월별 ]
[KB증권]
1. 변동사항
(+)
현대중공업 비중확대(유상증자 참여 & 추가 매수)
삼성전자우 비중확대
(-)
진로발효 전량 매도
(기타)
해당 사항 없음
2. 현재 포트폴리오 상황
1) S-OIL우
S-OIL의 경우 기업 단에서 특별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벤처투자 등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를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이 있었고, 관련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3,000억원을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사실 기업 규모에 비해 금액 자체가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시장에서 S-OIL의 신규플랜트 정상가동이 올해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인지, 혹은 내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S-OIL 사측에서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계획대로 올해 중에 정상가동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현대차
신차 출시가 발표된 이후, 전반적으로 평온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현대모비스 & 현대글로비스 지배구조 건으로 인해, 기업 자체의 경쟁력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꽤 빠졌습니다. 아마, 기존 보유 주주들 가운데서 현대차의 분할 이슈 등을 기대한 주주들이 더러 있었던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3사 분할 및 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예상했던 터라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상품성과 경쟁력에 대한 기본적인 뷰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현재 가격과 추정 가치 사이의 괴리도 여전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일단 현대차 비중에 대해서는 축소할 계획이 없습니다.
3) 현대모비스
정말 좋아하는 회사고, 사업 자체가 참 매력적인 회사인데, 아쉬운 결정으로 인해 머리가 아파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듈부품 ASP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과 A/S 부문의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미래 성장의 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A/S 부문이 떨어져 나가게 생겼습니다.
사실 A/S 부문의 가치평가에 대해서는 중립적입니다.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A/S 부품 사업 부문의 경우, 소유 주체에 따라서 이익률이 달라질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현대모비스가 소유할 때의 현금창출력을 다른 회사가 소유할 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현대모비스가 계속 소유하면서, 현금을 꾸준히 창출한다는 좋은 시나리오가 분명히 존재했기 때문에 의사결정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만 현대모비스라는 기업의 안전마진 역할을 해주던 A/S 부품 사업 부문이 분할되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라는 기업에 대한 매력이 다소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라는 점과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 동력 측면에서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미래 성장 계획이 차질이 발생해도, A/S 부품 사업의 압도적인 현금창출능력의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기업가치가 설명되는 분할 전의 상황과 달리 압도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가진 사업부문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가 유지 &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 계획이 무조건 성공'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가 자체는 분할 및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수혜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몫 정도만 반납한 수준입니다. 실제 2월 말 ~ 3월 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주가 수준이 높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오너가와 기아차(를 비롯한 계열사)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의 양수도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 오너가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의사결정이 진행될듯하여 포지션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4) 현대중공업
3월에도 수주 실적이 좋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아마도 중국의 조선기업인 CSSC와 CSIC의 합병 이야기가 나온 것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현대중공업의 전세계 1위 조선사 지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악재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규모면에서 세계 1위 조선사 지위를 가져갈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 측면에서 현대중공업의 입지는 공고하다고 생각합니다. 합병하는 양사 모두 현대중공업에 비해서 효율성이나 재무안정성 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인수합병을 통해 메가톤급 조선소가 탄생하는 것을 보고,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후죽순 늘어나서 공급과잉 이슈를 만들고, 저가 수주로 선가 하락을 초래한 조선소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 기업가치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SIC 재무수치 요약
CSSC 재무수치 요약
5) 삼성전자우
지난달 투자기록에서 밝힌 뷰와 동일합니다.
6) 세아베스틸
특별한 사항 없습니다.
7) 태광
특별한 사항 없습니다.
8) 조선선재
특별한 사항 없습니다.
9) 롯데지주
특별한 사항 없습니다.
10) 현대로보틱스
특별한 사항 없습니다.
3. 기타
개인적으로 이번달은 조금 정신이 없습니다. CS 공부 삼매경이었는데, 갑작스럽게 터지는 이슈들 때문에 한참 문서를 보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명확한 결론이 서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상당하지만,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에 대한 확신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얼른 복잡한 3월은 가고, 배당금이 입금되는 즐거운 4월이 오기를 바랍니다.
투자의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스스로 하실 것을 권하면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스스로에게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