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전 즈음에 글을 썼던 것처럼 저는 스팀잇에 글을 쓰고 얻은 스팀달러를 현금화하여 국내 주식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도 열심히 스팀잇에 글을 써서 스팀달러를 모으고, 그렇게 모은 스팀달러를 현금화해서 국내 주식에 투자해왔습니다. 다만, 순수하게 스팀잇의 포스팅을 통해 얻은 스팀달러로만 투자를 하자니 조금 답답해서, 스팀달러를 통해 번 돈과 동일한 규모의 현금을 추가로 납입하여, 실제 계좌 잔고는 스팀잇 소득의 2배 수준입니다.
처음 스팀잇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을 투자할 때에는, 액수도 작고 계획하지 않았던 소득이었기 때문에 기존에 하던 가치투자가 아니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트레이딩 계좌를 운용해볼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게으른 성격 때문에 적극적으로 트레이딩은 못하고 그냥 열심히 사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계좌 내 현금 비중은 약 19% 수준이고, 보유 종목은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현대로보틱스 3개 기업입니다.
SK하이닉스는 본 계좌 투자기록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저는 반도체 업종의 호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D램 부문에서 삼성전자에 비해서 열세에 있는 SK하이닉스이지만 IM 부문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이 혼재되어 있어서 순수 반도체 기업이라고 하기 어려운 삼성전자와 달리 순수 반도체 기업이기 때문에 조금 더 반도체 섹터 노출도가 크다고 생각하여 나쁘지 않은 투자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가 아니라 SK하이닉스에 투자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삼성전자나 삼성전자우 1주를 살만한 자본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자본 규모의 제약이 없었다면 마음 편하게 삼성전자로 샀을 듯합니다.
현대모비스는 이제는 지겹도록 이야기 했으니 추가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투자 아이디어는 본 계좌의 투자 아이디어와 동일합니다. 현대차 그룹의 미래성장전략의 핵심을 적당한 가격에 산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와 동일합니다. 현대로보틱스의 자회사 지분가치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현대중공업 턴어라운드에 대해서 낙관적인 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아, 개인적으로 현대중공업에 투자를 할지, 로보틱스에 투자할지는 조금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투자할 수 있는 SBD가 들어온 시점이 이미 현대중공업 신주인수권증서를 매수하기에는 늦은 시점이었고, 원래도 현대로보틱스의 자회사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로보틱스에 투자했습니다. 사실 지주회사 이기 때문에 그냥 현대중공업에 대해서 27% 비율로 투자하고, 동일한 비율로 유증까지 참여한 것과 경제적 실질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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