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결국, 내가 직접 정리하기로 했다

답답해서 내가 한다.

by 유정빈

현장에서 경험이 쌓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알게 된 게 있다.
초기의 나처럼, 아무런 기준 없이 문서에 서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시스템을 설계하지도 않고, 테스트하지도 않지만
테스터가 작성한 문서를 받아 그저 사인만 한다.
테스트의 목적도, 기준도 이해하지 못한 채.


물론 실사를 준비해본 사람들은 문서의 허점을 금방 파악한다.

하지만 그 경험이 없다면, 프로젝트는 결국
“주어진 대로 사인만 하고 끝나는 일”이 된다.


문제는, 그 ‘사인’이 문서의 최종 검토 책임이라는 점이다.


CSV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분야다.
GMP는 계속 개정되고 있고,
GAMP52022년에 2nd edition이 나오면서 실무 적용이 훨씬 복잡해졌다.
그 안에서 검토자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기 쉽다.

나는 생각했다.
초기의 나처럼 아무 생각 없이 일하게 되지 않길 바랐고,
문서를 마주했을 때 최소한 ‘왜 사인하는지’는 알고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했다.
앞으로 다룰 내용은,
CSV 실무자들이 실제로 겪는 문서 검토와 작성의 문제들,
그 문제들을 국제 가이드라인과 실사 기준에 맞춰 정리한 실전 중심 정보들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처음 GAMP5를 건네받았을 때의 나처럼
막막한 상황에서 조금은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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