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경과 성경. 경전에 대해

LDS Journal

by 오십장

이번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의 연차대회(2017년 4월)에서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께서는 몰몬경의 권능과 친절, 자애, 사랑 에 대한 두가지 말씀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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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경의 권능이라는 말씀에서 이런 메세지를 나누어 주셨다.

몰몬경은 죄와 악에서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며, 기도하는 마음과 진리를 알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읽기 바랍니다.

매일 읽고 있지 않다면, 매일 몰몬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간증이 확고하지 않다면 간증을 얻기위해 필요한 일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간증을 얻은 다음에는 계속하여 계명에 순종하고 매일 기도하고 경전을 공부함으로써 간증이 생명력을 유지 하고 살아 숨쉬게 해야합니다.

몰몬경을 매일 공부하고 숙고할 때, 영의 음성을 듣고 유혹에 저항하며, 의심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얻게될 것 입니다.

이 말씀에서 매일 몰몬경을 읽으라는 말씀과 축복의 말씀인 '영의 음성을 듣고 유혹에 저항하며, 의심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얻게될 것입니다' 라는 말씀이 와닿았다. 나는 얼마나 자주 영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유혹에 저항할 힘이 있는가? 삶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얻게될 것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었다. 실제로 살아오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많이 얻고 수많은 축복속에 살고있다고 느끼고 있다. 의심과 두려움. 그것은 한치앞도 볼 수 없는 지금같은 시기에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그 두려움을 극복하여 삶에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도움을 얻게될 것이라는 살아계신 선지자의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나같은 경우에는 35세의 나이에 아내와 3살난 딸과 셋이 살고있는데 변변치 못한 월급에 곧 둘째가 1~2주 내로 나올것 같은 시기에 가장으로써, 남편으로써, 아버지로써, 여러 감투를 쓰고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르는 이 두려움 가득한 하루하루를 신앙으로 이겨내는 과정에서 분명히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도움이며 위안의 말씀. 모든게 잘 될것이라는 긍정적인 결과가 기다릴 것이라는 확신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 확신의 중심에는 몰몬경이 있다.


몰몬경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성경과 함께 이야기를 하여야 한다.

성경은 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총 66권으로 이루어져있는 개신교의 경전을 이야기 한다. 카톨릭에서는 외경을 포함하여 구약 46권, 신약 27권의 전체 73권을 성경으로 이야기 한다.

몰몬경은 1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경이 기록된 시기는 기원전 4000년부터 기원전 400년까지 구약, 신약은 예수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이후 100년의 기록을 담고있다. 몰몬경은 기원전 2200년부터 기원 후 421년(2620년)의 기록이다.

성경은 동반구(팔레스타인, 로마, 이집트)에서 기록이 되었으며 몰몬경은 서반구(아메리카 대륙)에서 기록되었다. 이처럼 겹치는 기간도 있으나 다른 장소에서 적힌 말씀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몰몬경은 크게 니파이의 작은판, 니파이의 큰판, 이더서로 나뉜다. 성경의 많은 책이 저자(선지자)의 이름을 따듯 니파이, 이더도 선지자로써 기록을 한 사람들이다. 니파이의 작은판과 큰판에는 놋쇠판이라고 하는 기록이 인용되었으며 전체적인 요약은 몰몬이라는 선지자가 하여 그 선지자의 이름을 따서 몰몬경이라고 불리우게 된다. 마지막 몇권은 몰몬의 아들 모로나이에 의해 기록이되었다.

니파이의 작은판에는 니파이전서, 니파이후서, 야곱서, 이노스서, 예이롬서, 옴나이서가 있으며 이 부분은 몰몬에 의해 요약되지 않고 그대로 몰몬경에 포함되었다. 니파이의 큰판에는 모사이야서, 앨마서, 힐라맨서, 제3니파이, 제4니파이, 몰몬서 1~7장까지 몰몬이 요약하였으며 몰몬서 8~9장은 모로나이가 요약하였다. 그 뒤로 이더의 판에는 모로나이가 요약한 이더서가 있으며 마지막을 모로나이가 기록하여 모로나이서가 되었다.

그 후에 조셉스미스가 몰몬경을 번역하여 몰몬경으로 출간되었다.

성경과 몰몬경의 큰 차이점을 보도록 하자.

성경은 의심할 바 없는 역대 최고의 베스트 셀러이다.

후기성도들은 성경을 공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지만 현재 사용되는 성경에 오류가 없다고 믿지는 않는다. 성경이 수집되고 편성되고 번역되어 옮겨쓰는 가운데 많은 오류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현재 무수한 성경 번역본들이 있고 그 내용들이 서로 상충되는 것을 볼때, 오류가 없다고 하기는 어려운 사실이다.

후기성도들은 성경의 폐쇠성을 믿지않고 개방성을 믿는다. 성경의 폐쇠성이란 성경이 완전무결한 책이라고 믿는 관점이며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에서 그런 관점으로 성경을 해석한다. 성경의 개방성은 수기 사본으로 여러번 성경이 전달되고 번역되는 과정에서 유실이나 오 번역을 통해 원본과 달라진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는것이며 개방성의 관점에서는 성경처럼 선지자나 사도가 계시나 영감으로 기록한 글이 있을때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공인될 경우, 경전으로 추가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구약전서는 모세5경, 역사서, 시서와 지혜, 예언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약전서는 4대 복음서, 역사서(사도행전), 서신서, 묵시록(요한계시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7년 4월 후기성도 연차대회에서 엠러셀 밸라드 장로님께서는 성경의 기적이라는 말씀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영적 암흑기 시대 때에는, 복음의 빛이 사람들에게 숨겨져 있었고, 사도/선지자 들이 없었으며 성경을 접할수도 없었다. 예배의 자유와 경전의 대중보급을 요구했던 마틴루터, 존 칼뱅, 얀 후스 와 같은 개혁자들을 통해 성경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초기 기독교 개혁자들은 여러 면에서 의견일치를 보았지만, 궁극적으로는 교리의 여러 핵심사항에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그 결과로써 지금과 같은 수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종교적 자유의 초기 옹호자였던 로저 윌리엄스는 "지상에는 정연하게 설립된 교회도 없고, 교회 의식을 집행할 권능을 지닌 사람도 없으며, 내가 기다리고 있는, 교회의 위대한 머리 되시는 분이 새로운 사도를 보내시기까지는 그러한 사람이 있지도 아니할 것이다"라고 결론맺었습니다.


이 말씀에서처럼 지금도 수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기독교 종파에서는 자신의 교리가 옳다고 주장하며, 성경을 너무나도 다르게 해석하여 교리적인 분명한 차이점이 종파마다 다르게 존재한다. 성경이 완벽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이토록 크고 많은 다른 오해를 낳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몰몬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몰몬경은 1억 5천만권이 넘게 출판되었으며, 매년 500만부씩 출판되고 판매되고 있다. 108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조셉스미스도 미국 뉴욕에서 종교개혁의 시기에 자라났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가정에서 자라나며 성경을 접하고 깊이 생각하여 여러 종파에 참석하였지만 어느 종파에도 가입하지 않고 고민중에 있었다. 성경에서 "너희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라는 야고보서 1장 5절을 읽고 깊이 생각하여 기도로써 간구하기로 결심한다. 이른 새벽, 숲으로 들어가 기도로써 간구하던 중,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는 시현을 경험하고 어느 종파에도 가입하지 말라는 명을 받는다. 후에 조셉스미스는 이 시대의 회복된 선지자로써 부름을 받고, 이에대한 증거로써 몰몬경을 하나님의 은사로써 발견하고 번역하게 된다.

몰몬경은 약속의 책이다. 마지막 몰몬경을 기록한 선지자 모로나이는 모로나이서 10장 3절~5절에 다음과 같은 약속을 주었다.

"보라, 내가 너희를 권면하거니와, 너희가 이를 읽는 것이 하나님 안에 있는 지헤일진대, 너희가 이 기록을 읽게 되거든, 너희는 아담이 창조된 때로부터 너희가 이 기록을 받게 될 때까지 주께서 사람의 자녀들에게 얼마나 자비로우셨던가를 기억하고, 그것을 너희 마음에 깊이 생각하라. 또 너희가 이 기록을 받거든, 내가 너희를 권면하거니와, 너희는 혹 이 기록이 참되지 아니한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여 보라. 너희가 만일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지고, 진정한 의도를 지니며, 진실한 마음으로 간구할진대, 그는 성신의 권능으로 너희에게 이것의 참됨을 드러내어 주시리라. 또 성신의 권능으로 너희는 모든것의 참됨을 알게 되리라."

이 약속은 몰몬경을 읽고 진정한 의도와 진실한 마음으로 다른 누구에게도 아닌 하나님께 조셉스미스가 했던것 처럼 이 기록이 참되지 아니한지 간구한다면 성신의 권능으로 알게될것이라는 약속이다. 성신은 하나님의 영 이라고 불리우며 신회의 구성원이며 진리에 대해 증거하는 역할을 한다.


나는 부산에서 선교봉사활동을 2년동안 하면서 내가 진리라고 믿는 이 복음을 전파하러 다닌적이 있다. 이 몰몬경의 약속에 대해 계속해서 확신을 얻고 이것이 분명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크거나 특별한 영적인 느낌은 경험하지 못하던 시기에 나는 매일같이 몰몬경을 읽고 봉사하고 다른사람들을 사랑하려 했다. 어느날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몰몬경을 읽는 도중에 나는 마음이 평안해 지고 갑자기 마음이 고요해 지는듯한 경험을 하였다. 특별한 경전 구절을 읽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경전을 읽으며 느꼈던 그 경험은 분명 성신의 느낌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 느낌또한 커다랗거나 충격적인 경험은 아니었는데 아직도 그때 그 느낌을 기억하고 그것이 성신의 응답으로써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그 씨앗이 좋은줄 알려면 그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였는데 나는 몰몬경을 읽고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를 다니며 내 안에 심어졌던 작은 씨앗이 이미 큰 축복의 나무가 되어 커다란 축복의 열매를 맺고 내 삶을 기쁨으로 채워준 다는것을 내 삶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있다. 나는 비록 부자도 아니고 일반 서민이자 월급쟁이 아빠로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나의 삶이 이 복음으로 인해 변화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를 인도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나 뿐만 아니라 몰몬경을 읽고 기도하는 모든 사람에게 '성신의 권능'으로 증거가 주어진다는 것을 간증할 수 있다.

이전 연차대회에서 메리온 지 롬니 회장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전해주셨다.

"우리 가정에서 부모가 스스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녀들과 함께 정규적으로 몰몬경을 읽는다면 그 위대한 책의 영이 우리 가정과 그 가정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스며들 것으로 확신합니다. 경건의 정신이 커지며 서로에 대한 상호존중과 관심이 커질 것입니다. 다투는 정신은 사라질 것입니다. 부모는 더 큰 사랑과 지혜로 자녀를 훈계하게 됩니다. 자녀는 부모의 권고에 더 잘 따르며 순종하게 됩니다. 의로움이 커지게 됩니다. 신앙, 소망,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인 박애가 우리 가정과 생활에 풍성하게 되어 화평과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주게 됩니다."


또한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께서는 이러한 몰몬경으로 부터 오는 축복의 말씀을 주셨다.

"저는 우리 모두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일 몰몬경을 공부하고 숙고해 보도록 간청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영의 음성을 듣고 유혹에 저항할 수 있으며, 의심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가운데 매일 경전을 읽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습관으로 우리 삶에 정착된다면 그만큼 큰 축복을 우리가 받게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나도 경전을 게을리 하여 나 자신의 영성이 많이 줄어든 것을 느끼지만 이번 글을 써내려가면서 다시금 경전을 가까이 하고 복음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한다.


이곳 브런치에서 처음 쓴 글에 종교색이 짙어 약간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내가 믿는 신념이고 신앙이고, 마침 이 주제로 머리를 정리해야할 기회가 생겼으니 이렇게 나의 첫 글을 게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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