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신나게 죽였다

통쾌하게

by 오십장

나는 연속으로 발사되는 총을 가지고 있었다. 30-40명정도가 모인 장소에서 굉장히 망설였다.


어느순간 고의인지 손에 갑자기 힘이 들어갔는지 총이 발사되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 꽂혔고, 나는 그들을 향해 발사하기 시작했다.


비명도 없이 쓰러지던 사람들.


총알이 다 떨어져 나는 권총을 손에 들고 한명, 한명 조준해서 발사했다.


조준해서 사격해서 사람들이 쓰러졌을때 통쾌한 마음이 들었다.


탕! 탕! 탕! 철컥!


총알이 다 떨어졌다.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나를 제지하고 정죄하러 다가오는 사람들이 보이면서




눈이 떠졌다.


꿈이었지만 워낙 생생해서 이상할 정도였다.


어떻게 그런 꿈을..?!


사람을 죽인다는걸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어서, 그럼에도 워낙에 스트레스가 날라갈 정도로 통쾌해서 신기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 처럼 비현실적이면서도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던.


총을 쏘는 소리가 통쾌하게 스트레스를 풀어준 느낌으로 상쾌하게 일어났다.


괴리감으로 아침을 시작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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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나온다.


최근에 목표한 것들이 많고, 하나하나 생각보다 잘 풀리던 차에 거의 마지막 단계라서


이해가 되었다.


꿈 해몽을 찾아보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원래 저런것 들을 잘 믿지는 않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ㅎ


최근에 내 어깨를 짖누르던 일들이 많이 있었다.


하나같이 쉬운일이 아니었고, 많은 돈과 시간, 노력이 들어가는 일 이었다.


들인 돈과 수고에 비해 보상이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는 일. 어쩌면 보상이 아예 없을수도 있는..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내 열정을 해당 프로젝트에 쏟았고, 5개월쯤 지난 지금은 어느정도 노력의 결실이 보이고, 생각보다 결과도 잘 풀리던 차에 마지막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일도, 하나 하나 진행하다 보면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산이 무서워 걸음조차 떼지 않는다면, 정상에서 느끼는 상쾌함을 느낄 수 없다.


누군가는 평생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채 살아가기도 한다.


안정적인 삶보다는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지향하는 나는


곧은 평지보다는 울퉁불퉁하고 높은 길을 선호한다.


그 길을 걷는 길은 한번도 쉬웠던 적은 없다. 분명 모두가 바라는 길도 아니고, 항상 주위에서 권하는 방향도 아니었다.


그래도 삶의 여정에서 그냥 저냥 살아간다면 얻는것이 무엇이며, 성장하는 일이 있겠는가?


그저 살아간다면 20년 뒤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를게 무엇인가?


같은 시간을 얼마나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 나의 진정한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로 가득한 시기에 한 걸음도 내딛지 않는다면 나아질 내일은 없다.


나는 마흔이 다되도록 아직도 저런 질문들을 가슴에 품은 채, 한 걸음 한 걸음 나에게 주어진 길을


한 발 한 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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