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칼럼 10] 적절히 사용할 줄 알아야 성공한다

장자 <소요유 편>에는 혜시와 장자의 대화가 있다.

위나라 왕이 혜시에게 큰 박 씨를 보내주어 그것을 심었더니 다섯 석이나 들어가 정도로 열매가 크게 자라났다. 그러나 거기에 물을 담자니 무거워 들 수가 없었다. 혜시가 박을 둘로 쪼개 바가지를 만들었더니 이번에는 납작하고 얕아서 물도 담을 수가 없었다. 혜시는 박을 쓸모가 없다 생각하고 부수어버렸다고 이야기했다. 혜시의 이야기를 들은 장자는 혜시가 박을 쓸 줄 모른다고 생각하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줬다.


송나라에서 솜을 빠는 일을 대대로 가업을 이어온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겨울에 손발이 트지 않는 약을 잘 만들 줄 알았으므로, 그 약을 바르고 솜 빠는 일을 했다. 이 사실을 안 상인이 많은 돈을 주고 손 트지 않는 약의 비법을 사려고 하였다. 이에 송나라 사람은 친족 회의를 열어 솜 빠는 일보다는 약 만드는 비법을 팔면 단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거래가 이루어졌다. 상인은 이 약을 전쟁에서 사용하였다. 즉 오나라가 겨울에 월나라와 수전을 벌일 때 이 약을 사용하도록 하여 오나라를 승리로 이끌었던 것이다. 오나라 왕은 상인의 약 덕분에 승리하게 되자 상인에게 땅을 상으로 나누어주었다.

[출처: 장자 평전}


장자 평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는 대박 기회를 놓친 사례들이 많이 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구글의 프로그래머의 제안을 거절한 벨 회장을 대박 기회를 놓친 사람들 1위로 소개했다. 미국 기업 인수 역사상 최고의 실수라고 불리는 사건이라고 한다. 1999년 벨 회장에게 두 명의 프로그래머가 찾아왔는데,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한화 약 10억 원 정도에 사라고 제안을 했다. 벨 회장은 그게 돈이 될 것 같지 않아서 거절했다고 한다. 현재 구글의 시장 가치는 한화로 816조 원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기회를 놓친 것이다.


물건도 적절히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도 한 번쯤 점검도 해보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안목도 있어야 한다. 필자 주변에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필자를 발전시켜 나간다.

몇 년 동안 고생과 투자를 해놓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순간 그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진 사례들이 인류 역사에서도 많이 보아왔다.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시도를 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시도가 어떠한 결과로 만들어질 때까지 도전도 해보고 깊이 있게 파 봐야 한다. 그리고 포기하더라도 실망하지 않는다.

한 번 찾아온 기회는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매일매일 선택의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 그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한 길을 열정을 가지고 덤벼 드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나에게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의심 가는 일들은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부정보다는 긍정을 선택하려는 것이 좀 더 본인에게는 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이 내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이다. 주변의 긍정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라. 그리고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어떤 물건이든 어떤 지식이든지 일단 잘 사용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성공한다.

남들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시기하지 말고 자신만의 길을 어떻게 갈 것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2020. 04. 04


행복진로학교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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