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반대해요

“부모님은 뭐라시니?”

“제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 가라고 하셔요”

어떻게 보면 자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 분야로 가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도 없고 관심도 없고 그냥 아무런 고등학교 나와서 성적 되면 대학교 진학하든가 아니면 취업하면 되지 뭐라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중학교 3년 동안 담임과 상담 한 번 하지 부모들이 대부분 아이 판단에 맡긴다.

너무 간섭해도 안 되고 너무 무관심해도 안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여러 경로로 탐색하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일반고등학교로 전학 오는 경우가 많다. 또는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학 가는 일도 있다. 왜 그럴까?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서 그렇다. 흥미, 적성, 성격 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고등학교로 선택해야 한다.


둘째, 고등학교 유형을 선택한다.

유형을 선택하는데 많은 부모가 자녀와 갈등을 겪는다. 아이는 특성화고등학교 가고 싶어 하는데, 부모님은 옛날 부모님 시대의 고등학교 유형을 생각하면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면서 반대한다. 아이가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다면 왜 가고 싶은지? 특성화고등학교 나와서 무얼 할 것인지 등을 물어본다. 자녀와 같이 학교도 방문해서 교육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취업률과 대학진학률도 살펴보면서 자녀의 성향과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셋째, 고등학교 졸업 후 어떤 진로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살펴야 한다.

중학교 자녀를 둔 부모 중에는 소통에 동맥경화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정신세계는 성장하는데 부모의 정신세계는 멈춰있기 때문이다. 특성화고등학교로 바뀌는지가 몇십 년은 됐는데 아직도 공고니, 상고니 하시는 분들이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교육뉴스를 보면서 교육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이들 또한 특성화고등학교 가고 싶다면 부모님과 소통하고 설득해야 한다. 대학교 갈 수 없으니까? 대학 진학하지 않고 취업하려고 등의 이유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소리 하니까 부모님들이 특성화고 진학을 반대하는 것이다.

“왜 내가 특성화고등학교에 갈 수밖에 없는가?”

“특성화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 목표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무얼 하고 있니?”

“고등학교 진학 후 어떻게 학교생활 할 것인가?”

최소한 이 정도는 생각하고 진지하게 부모님에게 말씀드려야 부모님들이 이해하지 않을까? 특성화고등학교라고 해서 공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반고등학교와 배우는 과목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공부가 하기 싫어서 기술이나 배우려고요” 이런 이유는 절대로 절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조각조각 분해해서 분석한 후 진학을 결정해야 한다.


고등학교 입학 원서 작성할 때 부모 동의 없이는 절대로 담임이 서류를 작성해주지 않는다. 입시철이 다가오고 있다. 자신의 꿈을 부모님에게 전달할 방법들을 생각하라 그리고 부모님의 격려를 받으며 고등학교 원서를 접수하라.

부모님 또한 자녀를 잘 살펴보고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진학 관련 의견을 주되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진학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

원서 마감날까지 부모와 아이가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모님은 고등학교 생활을 누가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학교는 자녀가 다니는 곳이기에 자녀가 깊이 있게 생각하고 선택하게 하면 좋을 듯합니다.


2021.04.28


진로재구성작가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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