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칼럼14] 독서와 진로관계

진로(進路, career)는 좁게 보면 일과 직업과 관련이 있지만 넓게 보면 사람이 태어나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직업을 가지며 가정을 이루어가는 삶의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직업과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최종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인생의 설계를 잘 세워야 한다. 즉, 진로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꾸준하게 실행해 나가면서 수정 보완해 나가야 한다.


청소년기에 진로 목표를 세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 신체적 특성, 가치관등 성향을 알아보고 미래의 직업뿐만 아니라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을 설계해 나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각자의 성격, 흥미, 장래 희망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기초적인 지식과 정보 및 기능의 습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초등학교 시기는 진로를 인식하는 단계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기 자신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을 이해하도록 하여 자기 나름대로의 개성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도록 학습기회와 자극을 줘야 한다. 자신의 개성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독서 활동이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친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중학교 시기는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이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 성격, 흥미, 신체적 적성 등을 이해하고 자기가 희망하는 직업적 특성과 관련하여 생각할 수 있는 진로 교육이 필요하다. 교과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체험과 경험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시기의 진로 탐색은 구체적인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직업적 기능을 길러준다기 보다는 직업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나가고 직업 정보와 관련하여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고등학교 시기는 직업적 진로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선택한 진로와 직업이 평생 유지됨으로 신중하게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가 선택한 진로에 관련된 직업의 장기적 전망과 일과 직업에 있어서 가치의 문제를 내면화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 또한 직업뿐만 아니라 세상을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진로설계를 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진로 목표를 세워 나갈 수 있도록 학교급별 진로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개개인이 자신의 꿈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체험활동과 독서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독서를 통해 직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롤모델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것이다.


진로목표는 중학교에 정했어도 고등학교, 대학교 생활 속에서 변할 수 있다. 어느 분야로 진로 목표를 세우든 그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평소 비판적 사고능력, 창의능력 등의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

진로 역량을 키워주고 진로 목표를 다시 탐색해 보는 방법을 저자인 임성미 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일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를 찾는 일이다. 관심 분야를 잘 모르겠다면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탐색해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 이야기가 담긴 독서를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화 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독서 활동은 진로를 설계하고 목표를 실행해 나가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독일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마르틴 발저(Martin Walser)는 “사람은 그가 읽은 대로 만들어진다.”는 말을 했다. 책을 읽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역할 모델을 발견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좌우명이 될 수 있는 영원불변한 가치를 발견하여 그 가치에 따라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어야 한다. 즉 독서는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미리 탐색해 봄으로써 자신의 삶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오기와 끈기로 최고를 꿈꿔라>의 저자이자 최연소 변호사인 손빈희 씨는 “나는 책 읽고 독후감 쓰기를 내 공부의 비결로 들곤 한다. 거짓말 같을지 몰라도 책 읽고 글 쓰는 습관이 드니까 다른 공부도 수월해졌다.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진로이다. 좋은 책을 읽음으로써 인류의 문명을 발달시켜온 가장 훌륭한 분들을 만나볼 수 있고, 매일 매일 일정한 시간에 10분이라도 꾸준하게 독서를 함으로써 학력 신장에도 도움이 된다. 독서 습관은 암기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진로 목표를 위해 학습력도 높이고 롤모델의 삶의 여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꾸준한 독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독서는 진로 목표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출처: http://www.readin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9124 한국독서교육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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