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ZJp5P-jbb8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는 10대에게>라는 책을 펴내셨는데, 어떤 책인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 아이들이 스스로 책 속에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예요. 저는 진로교육은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활동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서 미래 꿈을 찾아갈 수 있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진로진학상담교사로 활동하고 계신데, 주로 아이들이 진로에 있어서 겪는 고민은?
- 초등학생들은 직업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궁금해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죠. 연예인, 운동선수, 의사, 파티쉐 등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보고, 하고 싶어지는 경우죠. 초등학생들에게 직업을 교육하지 않았으면 해요. 아이들의 꿈은 계속 변하는데 어른들은 자꾸 직업을 주입시키려고 하죠.
- 중학생인 경우는 초등학생 때 가졌던 꿈들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뭘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학기 초 1학년 아이들 진로목표를 물어보면 축구선수, 의사, 교사 등 대부분 직업을 얘기해요. 그런데 1학기 지나고 나면 거의 바뀌어 있거나 사라져버린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 보니 중3때 고등학교 진학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죠.
- 고등학생인 경우에는 취업이나 대학교가 목표잖아요. 사이버 상담을 하다 보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고 공부도 꽤 잘했는데 자신의 진로목표가 뭔지 모르겠어서 학과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기도 했어요. 하고 싶은 일과 학과는 있는데,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포기해야되는지 묻는 질문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내가 ‘정말 이 직업을 할 수 있을까?’라며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죠
학생들이 학습, 진로에 여러 가지 생활측면 모두에서 한 번씩 급변하는 시기가 있다. 이럴 때 학습이나 진로에 대해서 더 열정적으로 변하게 되는 아이들이 있고, 반대로 무기력에 빠지는 아이들이 있다. 이 두 부류의 아이들에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면?
부모님의 관심과 친구들의 영향이라고 생각해요. 사춘기를 겪으면서 부모님의 무한 신뢰와 지지를 받고 공부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면 그 친구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죠. 그런데 부모님의 무관심, 그리고 공부보다는 게임, 운동등 스포츠에만 관심있는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못잡고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꿈과 목표가 없다고 걱정을 하신다. 먼저 진로 혹은 꿈과 목표를 일찍 찾는게 꼭 좋을 것일지? 오히려 더 다양한 걸 경험해보고 진로를 천천히 찾는데 지금 시대에 더 맞는게 아닐지?
지금 백세시대라고 하죠. 초중고 학생들이 앞으로 80년에서 90년을 더 살아야 하죠. 지금부터 꿈과 목표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직장인이 되었을 때 그 직장에서 몇 년 근무할 수 있을까요. 하나의 직업, 하나의 꿈과 목표를 찾기보다는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