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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원배 Aug 27. 2023

[수필2] 대학교 개강 전날....

작은아들이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하겠다고 해서

아들이 다니는 대학교를 다녀왔습니다.


학부 졸업하고 취업하기를 바랐지만 

본인이 공부를 더하겠다고 하는데 응원하고 지원해줘야겠죠.

8월28일 월요일 부터 개강이더군요.

서울에서 다니기가 어렵다고 해서 성대역 주변에 방을 얻어줬습니다.

8월 초 이사하고 오늘 가보니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더군요.


연구실에 가방을 두고 왔다고 해서

아이와 아내와 셋이서 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음...

지난 번 왔을때 보다 차량도 많고 학교가 북적이더군요.

학교 후문 가까이 기숙사가 있어서 더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고.

저 멀리서는 가족끼리 껴안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내일 개학이니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고

한 학기 혼자 지내야하는 자녀와 헤어짐의 아쉼을 나누고 있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우리 아이는 대학원생이니 좀 컸지만

이제 20대 초반의 학부생들은

부모님의 마음은 불안하고 걱정이 되겠지요.


도서관 앞에서는 어제 졸업식을 했는지 학위 가운을 입고 사진 찍는 모습도 보입니다.

내일 개강을 앞두고 학교가 학생들 맞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더군요.


그냥 생각없이 내려갔다가

"아 내일 개강이라 부모님들이 자녀들 데려다 주러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각자의 위치에서

건강하게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정진하길 응원하고 왔습니다.

내일이면 각 대학교 교정은 북적일 것입니다.

저도 내일 강의하러 가톨릭대학교 갑니다.

업무하고 6시 30분 부터 시작하는 대학원 강의를 하고 있거든요.


성인이 되어서 독립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성장하는 미래를 보게 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들을 보니 뿌듯하죠.


아이들을 학교에 남겨두고 떠나는 부모의 마음도

허전하지만 기특하고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2023.8.27.

진로작가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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