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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원배 May 27. 2020

우리를 파괴하는 7가지 증상

일하지 않고 얻은 재산,   양심이 결여된 쾌락, 

성품이 결여된 지식,        도덕이 결여된 사업, 

인간성이 결여된 과학,     원칙이 없는 정치, 

희생이 없는 종교, 

간디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7가지 증상을 말하고 있다. 간디의 말을 음미해 보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맞는 이야기들이다.   저녁 먹고 산책을 하기 위해 도로 옆 인도로 걷고 있는데 내 앞에 키도 크고 덩치도 있는 외국이 두 명이 걸어가고 있다. 도로도 좁고 해서 앞사람을 따라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앞서 가던 두 명의 외국인이 멈춰 섰다. 

'왜 멈춰 섰지.'

두 명이 걸으니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왜 멈췄는지 궁금했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앞의 상황을 살펴보니 길이 좁아지는데 저 멀리서 휠체어 탄 몸이 불편한 사람이 오고 있었다. '아 휠체어 먼저 보내려고 멈췄구나'라고 생각하며 나도 그들 뒤에서 휠체어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이다.

내 뒤를 따라오던 서너 명은 핸드폰에 몰입을 하면서 앞의 상황을 보지 못하고 나와 두 외국인을 피해 앞서가려고 했다. 순간적으로 지나가던 사람은 갑자기 나타난 휠체어에 당황하는 듯 뒤로 물러설까 하다다 그냥 전진하며 몸을 약간 비틀어 휠체어를 피해 휙 지나갔다.


'뭐가 저리 급하지'

나는 저 멀리 오는 휠체어를 기다려준 외국인들 존경스러웠다. "배려가 몸에 익숙해져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성품과 도덕정신이 어려서부터 교육된 것이다.


사이버 상담을 하다 보면 대학교는 진학하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할 것인데 돈 많이 주는 직장을 찾은데 못 찾겠다고 알려달라는 상담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돈', '물질'에만 매달려 있는 듯하다. 어린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라는 이야기들도 들리고 어딜 가나 일은 적게 하고 많이 받으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 구하기 힘든 시기에도 돈을 벌겠다고 법을 어기고 대량 구매해서 비싼 가격에 팔려는 도덕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들이 뉴스에도 많이 나와서 전 국민으로부터 욕도 먹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중학교 아이들의 상담 신청 내용이 돈과 연관되어 있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이 어느덧 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사는 목적이 무엇인가?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혹자들은 학교에서 교사가 잘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학교교육의 문제만은 아닌 것이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학교에서의 교육은 지식 뿐만 아니라 인성지도가 통했다. 필자 또한 학교에서의 선생님 말씀이 세상의 진리라고 믿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가 도덕성을 상실하고 돈만 추구하는 모습을 텔레비전, 인터넷 등 모든 매체들이 뉴스로 어디서든 클릭만 하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참된 가치관을 배울 수 있는 어른들의 행동이 필요하다. 교육은 행동으로 보여줘야한다.   

간디가 말하고 있는  우리를 파괴하는  7가지 증상들 자신의 삶 속에서 비춰보고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버스기사님의 멘트가 버스 안에 울린다. 

"앞쪽에 앉으신분 자리좀 양보해주세요"


이 경우 어떤 행동을 할까요???



앞에 몸이 불편한 사람이 오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배려와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다. 삶이 여유로워야 주변들을 속속들이 바라볼 수 있다. 여유로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돈도 아니고 쾌락도 아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태도와 습관에 있다. 


                                    2020. 05. 27


        

                        행복진로학교 파워 티처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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