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책이 나오던 날
나만의 글을 썼던 방법을 공유합니다.
1년 전 오늘 필자는 출판기념회 도시락을 주문하기 미아동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간 오늘 도시락을 주문하고 4.19묘지에 들렀다 잠시 머물며 아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2019년 첫 책을 출판하고 그 이후 일 년은 구름 위를 나는 듯했다. 책 한 권 출판했을 뿐인데, 나의 위상은 출판 전과 출판 후로 확연히 다르게 다가왔다. 2019년 8월 목차를 완성하고 9월은 자료를 수집 및 마무리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매주 3 꼭지씩 집필을 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가장 최적의 환경에서 글을 쓰기 좋은 시간을 필자는 새벽 4시 30분부터 6시까지로 했다. 서재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푹 자고 일어나서 두뇌도 잘 돌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3 주제를 작성하는 데는 그리 어려움이 없었지만 가끔 목표량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늦게까지 집필하면서 목표량은 꼭 채웠다.
첫 주제부터 마지막 주제까지 완성하는데 꼬박 3달이 걸렸고 완성할 때까지 필자가 집필한 내용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38 꼭지 완성할 때까지 Go~ GO~, 뒤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2019년 1월과 2월에는 초고를 수정하고 중복된 것을 빼면서 수정하는데 두 여달이 걸렸다. 드디어 3월 말... 출판 계약을 하게 된다. 첫 출판 계약하는 날은 너무 감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첫 책인데 출판기념회 해야지"라는 주변분들이 말씀에 당연히 날짜와 장소를 예약하고 도시락 주문 등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출판기념회 한지 벌써 1년이다. 지나고 보니 시간이 빨리도 흘렀다....
눈 깜짝할 사이 어느덧 출판기념회 한지 1년이 되었구나.///
책이 인쇄되고 서점으로 배송되었다는 출판사 사장님 전화를 받고 아내와 교보문고를 찾았다. 대형서점에 필자의 책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니 또다시 감동이다. 아내는 책을 들고 사진 한 컷...
2019년 6월 18일 드디어 출판기념회가 시작됐다. 행사 시작 전 사인을 하고 있는 필자 모습이다. 행사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정신줄을 놓았던 것 같다.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행사가 끝났더군..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선생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좀 독특하게 진행됐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진행이었다.
"교장선생님 미리 질문지 좀 주시죠?" 라며 무대에서 무얼 질문할 것인지 여쭤봤더니
"질문을 미리 알면 재미없어요"라며 단칼에 거절하셨다.
기념회 참석하신 분들에게 그래도 즐거움을 주기 위해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변을 이어갔다. 의외로 무대체질인듯하다. ㅎ
출판기념회 하이라이트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 멘토링 38"을 각자 들고 단체사진 찍는 것이었다. 일 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이때의 감동은 생생하다. 1년 동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3쇄를 찍고 곧 4쇄 들어갈 듯하다.
나의 책 쓰기 일정.
2018. 07~08 책 제목, 장제 목, 소제목 구성
2018. 09. 자료 수집
2018.10~12. 집필 (1주일에 3 주제 완성)
2019.01~02. 검토 수정 및 탈고
2019.03. 출판사 계약
2019.06. 책이 완성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다.
진로교사로서 할 일들이 많다. 도저히 시간 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침 시간 4시 30분부터 6시까지는 누구에도 간섭받지 않는 시간이다. 필자는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집필을 했다. 지금도 이 시간은 나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들이다.
다시 필자의 개인 책 2탄을 준비 중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고 나의 삶을 이야기한다. 첫 책 출판후 1년 세상도 변했고 필자도 변했다.
2020.06.04.
1년 전을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