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중년수험생 jcobwhy Oct 30. 2022

스트레인지 월드

2022년 11월 디즈니 개봉 예정작 리뷰

*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 여기를 클릭!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오늘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지 월드를 소개합니다.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시죠! 


스트레인지 월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한 61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에요. 이전에 빅 히어로와 라야를 공동감독했던 돈 홀이 감독을 맡고, 라야의 작가였던 퀴 응우옌이 각본을 맡은 작품이에요.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가족 애니메이션인데요. 디즈니에서는 이 시즌에 맞춰 애니메이션 기대작을 많이 개봉한답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가족인 클라이드 패밀리에 대한 이야기에요. 아버지 서처 클라이드는 아내 메리디언 아들 이든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지도자 칼리스토가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모험에 나서게 되죠. 모든 것이 살아있는 미지의 세계에서 서처는 오래 전 사라졌던 전설의 탐험가이자 아버지인 예거를 만나게 돼요. 서로 너무나도 성격이 다른 아버지 예거와 아들 서처, 그리고 그의 아들 이든까지. 이들은 서로 동상이몽을 가진 채 이 신비롭고 경이로운 세계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야 해요. 과연 클라이드 패밀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스트레인지 월드는 15소년 표류기의 쥘 베른, 타잔의 에드가 버로스, 타임 머신의 조지웰스와 같은 20세기 초 SF 소설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해요. 이런 작품을 펄프 픽션이라고 해요. 주로 싸구려 잡지에 실렸던 소설들이어서 이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펄프 픽션이 19세기 말, 20세기 초 당시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롭고 환상적인 세계로 모험하는 이야기를 다뤘듯, 이 작품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비한 세계를 모험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보여요. 


목소리 연기자로는 제이크 질렌할, 데니스 퀘이드, 루시 루와 같은 배우들이 연기를 펼쳤어요. 미국 장편 애니메이션에 톱스타들이 늘 목소리 배역에 참여한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가끔 배우나 예능인들이 배역에 참여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에서만큼 흔하지도 않고, 애니메이션 동호회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에요. 아무래도 일반 연기자의 목소리 연기가 성우 연기와의 괴리감이 커서 그런 듯해요. 


이 작품은 기후변화 이슈가 작품의 모티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지금까지 나온 영상과 이미지들을 보면 신비하고 몽환적인 생물체들과 경이로운 분위기를 내는 환경이 매우 인상적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 지브리 스튜디오의 바람계곡 나우시카가 연상되는 세계관처럼 보였어요. 나우시카는 굉장히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인데, 지금까지 나온 스트레인지 월드의 영상은 그 보다는 훨씬 더 밝은 분위기에요. 아무래도 과거 지브리와 디즈니의 색깔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이 영화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로고가 적용되는 두번째 영화라고 해요. 첫번째 작품은 11월에 디즈니 플러스 공개 예정인 마법에 걸린 사랑 2입니다. 조만간 이 작품도 여러분들께 소개시켜 드릴게요~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은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엔 절대 실패가 없는 작품들이에요. 흥행에 실패했던 작품들도 작품이 주는 재미만 보자면 정말 훌륭하거든요. 예고편 영상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화려한 색감과 역동적이고 활기찬 액션도 눈길을 끄는 것 같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네요.


디즈니 작품은 황당무계한 만화적 연출이나, 우당탕탕하는 몸개그로 관객의 웃음을 끌어내는 작품은 아니에요. 이 작품의 예고편을 봐도 몸개그보다는 상황 개그, 말개그가 더 많아 보이죠? 아이가 폭소를 자아내는 우당탕탕 슬랩스틱 코미디 작품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조금 지루해 할지도 모르겠어요. 확실히 그런 코미디는 20세기 스튜디오나 소니, 일루미네이션이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미국 애니메이션 작품에 새로운 가치관을 담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죠? 그런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평등과 자유, 기후 변화, 다양한 도덕적인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작품이 개봉하지는 않아서 과연 여러 글들에서처럼 기후변화라는 주제를 어떻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다룰지 매우 궁금한데요.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스트레인지 월드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어린이들이 보기에 좋을 것 같아 보였어요. 신비한 세계를 신나게 모험하는 작품의 전개가 한창 신체 활동이 왕성해지는 9~10세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줄 것으로 기대돼요. 하지만 그 정도 나이의 어린이들이라면 왠지 모두 와칸다 포에버를 볼 것 같은 느낌이… 하지만 저는 콘텐츠 적정 연령을 조금 보수적으로 보고 있으니까 참고 부탁 드릴게요.


오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개봉 예정작, ‘스트레인지 월드’를 둘러봤어요. 다음에도 재밌는 작품으로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


https://youtu.be/ItkfyJuDgTE

매거진의 이전글 핼러윈,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애니메이션 영화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