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보기 좋은 유아용 애니메이션 추천
<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 리뷰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최근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은 작품을 연속적으로 소개해 드린 것 같아서 오늘은 영국에서 만든 유아용 애니메이션 “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들어가 보시죠.
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은 2009년 영국에서 제작하고 니켈로디언에서 제작에 참여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이에요. 영국의 작은 애니메이션 회사인 애슐리 베이커 데이비스라는 곳에서 제작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아마 페파 피그가 가장 유명할 거예요.
페파 피그와 같이 비슷한 분위기의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인 이 작품은 설정이 아주 재미있어요. 숲 속에 작은 요정들이 왕국을 이루고 살고 있고, 엘프와 난쟁이, 그리고 땅속 난쟁이들도 살고 있답니다. 사실 요정이나 엘프 같은 설정은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설정이 아니라서 다 비슷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이 작품에서는 엄연히 다르게 묘사되고 있어요. 요정은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날개가 있어 날 수 있고, 마법을 쓸 수 있는 종족으로 묘사되고요, 엘프들은 인간과 비슷하지만 귀가 뾰족하고, 날지도 못하고 마법도 쓸 수 없지만 머리가 똑똑하고 기계를 잘 다루고, 손재주도 좋고, 운동신경도 좋은 것이 특징이에요.
이 작품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두 순진무구하고 악의가 없이 착한 편이에요. 하지만 미숙한 사고나, 엉뚱하지만 밉지 않은 이기심으로 각종 사고를 일으키죠. 하지만 작품에 나오는 주요 종족인 엘프와 요정들이 힘을 합쳐서 사건들을 해결해 낸답니다. 이런 해결 방법도 매우 엉뚱한 편이기도 해요. 그래서 재미와 웃음을 주는 것이 이 작품만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면서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요정과 엘프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요. 이 작품이 대표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왠지 집 앞 공원의 수풀 안으로 들어가면 요정들이 살고 있을 것 같고, 이 작품처럼 작은 왕국을 이루고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일으키면서 즐겁게 살고 있을 것 같거든요. 아이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그런 상상을 한다면 너무 귀엽지 않을까요?
작품의 주인공은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벤과 홀리인데요, 벤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홀리의 단짝 친구 엘프예요. 그리고 홀리는 리틀 킹덤을 다스리는 시슬가의 장녀로 공주예요. 둘은 리틀 킹덤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이 사고를 치기도 하고, 다른 엘프나 요정들이 친 사고들을 해결하기도 해요.
사건 사고가 일으키는 갈등은 아예 없다고 봐도 돼요. 무공해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야 할까요? 같은 회사의 작품인 페파 피그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텐데요. 다만, 등장인물들이 많고 이야기의 방향도 다양해서 페파 피그가 다소 지루해진 3~4세의 어린이들이 본다면 재미있게 볼 것 같아요.
반드시는 아니지만, 만약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영어에 익숙해지기를 바라시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에게 이 작품을 영어로 보여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페파 피그는 사건이나 행동도 반복적이고, 등장인물도 많지 않아서 거의 같은 말만 반복하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나름 상황도 많고 실생활에 많이 쓰일 법한 다양한 문장을 쓰는 편이에요. 말을 이해 못 한다고 내용을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요. 어차피 이 작품을 볼 어린이들은 자막을 읽지 못할 테니, 자막도 끄고 아이와 함께 보면 그만큼 아이들도 영어에 익숙해질 거예요. 영국 애니메이션 특유의 영국 악센트도 매우 귀엽답니다.
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은 2022년 4월 기준으로 유튜브에서 무료로 감상하실 수 있어요. 아마존 프라임에서도 감상이 가능하신데요, 원래 넷플릭스에도 있었는데, 지난 3월 리스트에서 빠졌어요. 그래도 전 에피소드를 유튜브에서 무료로 보실 수 있으니 정말 다행이네요.
오늘은 미취학 아동이 너무나도 사랑한 만한 애니메이션, 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을 살펴봤어요. 다음에도 유익한 어린이 콘텐츠를 가지고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
이 글은 유튜브로 영상과 함께 연재합니다. 아래의 유튜브 링크를 눌러 영상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