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똑 닮은 딸에게

2025년 12월 둘째 주

by 미국방구석남편

12월10일 수

주초부터 오늘까지는 아빠가 많이 바빴어. 아빠의 대학원 지원 마감일이었거든. 작년에 한 번 실패를 맛보고 나니, 더 많이 긴장하고 준비하게 되더라고. 이제는 사실 너의 학업과 공부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아빠가 공부하고 입시 준비한다고 네게 눈치 보게 만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원을 마치고 나니 벌써 크리스마스와 연말이야. 또 한 해가 후딱후딱 가는구나. 올 한 해는 정말 힘든 한 해였어. 너야 아직 어리고 어른들의 세계에서의 어려움이 어린 나이인 너에게 전달되거나 영향을 주게 하고 싶지 않아서 티를 많이 내지 않았지만, 최근의 정세가 이민자, 유학생과 같이 타지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녹록지 않았던 게 사실이야.


그렇지만, 엄마와 아빠에게는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한 해였단다. 그 어느 때보다 너와 많은 것을 함께 했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네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즐거웠어. 아빠는 너와 테니스를 함께 치는 것도 너무 즐거웠고, 네가 친구들과 웹툰을 만들기 위한 모임을 가지는 것도, 스피치 클럽을 가는 것, 배구 세션을 하는 것, 그 무엇 하나 즐겁지 않은 것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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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수험생이자 미국 방구석 주부. 와이프 따라 미국 온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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