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뼘씩 커가는 딸에게

2025년 12월 넷째 주

by 미국방구석남편

12/24 수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야. 네가 중학생이 된 이후로 부모로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재미가 뚝 떨어졌어. 어차피 엄마 아빠는 가지고 싶은 물건이야 필요한 대로 그때그때 구매하고 쓰니, 젊었을 때보단 선물하는 재미가 줄었고, 네가 초등학생 때까지는 산타 선물 고르고 준비하고 몰해 선물을 갖다 놓는 즐거움이 대단했거든. 그런데 네가 중학생이 되고 나니, 크리스마스를 위한 50불 용돈을 달라 해버리는 크리스마스가 달가울 리 없었지.


기대감이 뚝 떨어진 채 맞이한 크리스마스이브에, 넌 갑자기 '타겟'에 나가자 했어. 엄마 아빠는 어디에 나가자는 네 제안을 단 한 번도 외면한 적이 없지. 절대 어디에 가자고 먼저 이야기하는 아이가 아니니까 말이야. 네가 사고 싶은 아니메 시리즈의 머치(Merch)를 사고 싶단 거였어. 네가 알지 모르겠는데 네가 뭔가를 갖고 싶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 그걸 하게 해 주는 게 엄마 아빠의 가장 큰 즐거움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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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수험생이자 미국 방구석 주부. 와이프 따라 미국 온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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