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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Curve Allen Sep 28. 2022

07 유혹 노이즈를 물리쳐라

가장 중요한,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1인 평균 하루 동안, 개인에게 노출되는 광고의 수가 약 3,000개라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2010년 무렵에 있었다. 


물론 이 데이터는 아주 정확하게 산출된 것은 아니라 생각되며 아마도 이 조사 데이터 결과는 우리가 무의식 중에 인지하지 못하는 채로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의 광고도 모두 포함하여 얻은 수치인 듯 보인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낸 수치가 3,000개라고 결과값이 나온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건 아니지만 이 조사 결과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여전히 엄청난 광고들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실 광고의 정확한 개수보다는 위 조사 데이터에서 시사하는 제일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그렇게나 많이 늘 다수의 광고에 원하던 원치않던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며,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노출되는 광고 외에도 우리를 유혹하는 선정적인 컨텐츠, 자극적이고 강렬한 컨텐츠, 가짜 뉴스(fake news), 가짜 정보(fake information), 가짜 컨텐츠(fake contents) 등의 증가량도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출현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이 문제라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러한 노출되는 수많은 광고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컨텐츠, 가짜 뉴스/컨텐츠들을 유혹 노이즈(Temptation Noise)라고 통칭하고자 한다. 그러한 이유는, 이러한 무분별한 정보 데이터들이 우리의 무의식과 의식을 유혹하고 미혹하며, 잡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다. 뇌에도 몸에도 바이오 리듬이라고 하는, 일정한 주파수와 리듬이 있다. 한데, 위에 나열한 예시들 유혹 노이즈(Temptation Noise) 이러한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흩뜨려 놓으며 일정한 리듬을 깨어지게 만든다. 


쉬운 예로, 굉장히 예쁘거나 굉장히 잘생긴 모델이 하는 광고에 매료되어 압도당하는 것이다. 그저 멍하니 광고를 15-30초 바라보면서 말이다. 15-30초란 시간은 굉장히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광고를 바라보기 전, 후 시간을 연결하여 고려해본다면 어떨까? 광고를 보게 됨으로써 전, 후 시간의 맥락이 뚝 끊기고 붕 떠버리게 된다. 그렇다면 광고를 본 이후엔, 광고를 보기 전, 후 무엇을 했든 그 과정의 상태로 다시 돌아가려면 어찌되었든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에 대하여 캘리포니아-어바인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Irvine) 글로리아 마크(Gloria Mark) 교수는 "어떤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이 방해를 받는다면, 다시  일에 돌아와 집중하는 데에만 23 15초가 걸린다"  했다. 모두가 몰입을 경험하는 것은 아닐 테고, 모두가 다시 집중하는 데에 23분이란 시간까지는 걸리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시간이 짧고 소모되는 에너지가 너무 작다고 무시할 점이 전혀 아니란 것이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인생에서 시간은 어찌 보면 분명히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짧은 순간 찰나의 광고도 SNS도 자신 리듬을 깨며, 무의식 중에 기억되며, 자신 시간을 차지한다. 찰나의 부분일지라도, 광고를 그저 멍하니 바라봤던 모든 시간이 한데 모이면  시간은 굉장히 유의미한  시간이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으며 잡음을 일으키는 광고와 선정적이고 거짓의 컨텐츠들을, 의식적으로 분별 필터링해서 자신의 리듬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본인 자신인 동시에, 유한한 자신의 시간이다. 유혹 노이즈(Temptation Noise)가 난무하는 인터넷 시대에 노이즈를 물리치고 자신의 리듬을 지키며, 자신에게 보다 더욱 집중하여 결국 가장 중요한 자신과 자신의 시간을 지킬  있길 바란다.




"순류에 역류를 일으켰을 때 즉각 반응하는 것은 어리석다.

상대가 역류를 일으켰을 때 나의 순류를 유지하는 것은

상대의 처지에서 보면 역류가 된다. 그러니 나의 흐름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는 자세야 말로 최고의 방어수단이자 공격수단이 되는 것이다."


-이창호 9단 바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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