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기 시작한 삶의 이야기

기록습관쟁이 프롤로그

by 기록습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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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글쓰기는 일탈에서 시작되었다. 변화 없는 일상에 점점 지쳐가던 어느 날, 내 삶의 방향이 이대로 괜찮은지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머릿속을 떠다니던 질문은 단순했지만 그 답을 찾기 위한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었지만 무엇이 나를 변화시킬지 전혀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SNS에서 마주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공통된 비밀을 발견했다. 그들은 "책을 읽었고 책을 통해 변화했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 단순한 사실이 내게 묘한 울림을 주었다. 대학 졸업 후 한 번도 손에 들지 않았던 책이 다시 내 삶에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은, 어쩌면 그 시기의 내겐 도전이자 작은 혁명이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외로움이 깊어지던 그 시점에서 책이라는 친구를 다시 만나기로 결심했다. 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지는 당시엔 알지 못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결심은 마치 깊은 어둠 속에서 손을 내민 순간 같았다.


처음에는 아주 쉽고 가벼운 책들로 시작했다. 한때 즐기던 게임까지 내려놓고 전적으로 책에 몰두했다. 하지만 단순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 책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한 한 가지 메시지가 나를 향해 다가왔다.

'글을 써라'

많은 저자들이 글쓰기를 삶의 변화와 성장의 열쇠로 말하고 있었고 난 그 말을 따르기로 했다.


처음 글을 쓸 때는 혼란스러웠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맴돌던 것들을 글로 풀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몇 번이고 휘갈긴 문장들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내려고 애쓰며 마치 길을 잃은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하지만 그 길을 헤매는 동안 나 자신과 더 깊이 마주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과정은 나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했고 마침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던 것이다.


글쓰기는 처음엔 단순한 도구처럼 보였다. 일탈을 꿈꾸며 나 자신을 증명해 보려는 수단이기도 했다. 하지만 글을 쓸수록 글은 그 자체로 나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글을 쓰기 위해 세상을 조금 더 유심히 바라보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들을 더 솔직하게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써 내려갈 때마다 나는 스스로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는 종종 인생의 변화가 거창한 결심에서 시작된다고 믿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작은 용기와 결단, 그리고 그 첫걸음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게 있어 책을 다시 펼치고 글을 쓰기 시작한 작은 결정이, 내 삶의 큰 전환점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그때 내린 용기 있는 선택들이 나를 새로운 길로 이끌어준 걸 알 수 있었다.


이제 글쓰기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나 자신을 발견하고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게 만든 소중한 동반자였음을 깨닫는다. 글을 쓰는 동안 삶의 매 순간을 더 깊이 느끼게 되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왔다.


어쩌면 당신의 삶에서도 작은 일탈이 필요한 순간이 올지 모른다. 그때 필요한 건 큰 결단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용기일지도 모른다. 내가 글을 통해 발견했던 것처럼 당신도 그 길 위에서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변화를 꿈꾸고 있다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누군가 "행복은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처럼 당신의 행복과 성장은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 글 한 줄로 시작한 나의 여정이 그랬듯 당신도 작은 용기와 선택으로 삶을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다.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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