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ina - Canta B. Leza / Cruel

포르투갈어 / 카보베르데 / 모르나

by 이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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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ina Rodrigues Almeida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는 Titina는 1946년 카보베르데의 샹 비젠 테 섬의 민델로에서 태어났다. 세자리아 에보라보다 5살 어린 그녀는 에보라와 함께 카보베르데 모르나 음악의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어쩐지 3 장의 음반을 발표한 이후는 음악 창작 활동이 없고 단지 콘서트 무대만 전전할 뿐이었다. 당시 그녀는 음악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혹시 그것은 에보라의 영향일까?. 그렇지만 그녀도 2006년 에보라와 같이 카보베르데 문화훈장을 받는데 그것은 거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녀의 음악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는 카보베르데 모르나 음악의 정체성 확립에 큰 역할을 하는 한 B. Leza( Francisco Xavier da Cruz - 1905– 1958 카보베르데)로 브라질 하프톤을 정립한 타고난 음악가이다. 브라질 하프톤이란 옛날 포르투갈의 식민지 정책과 노예무역? 이 활성화될 무렵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중간 정착지인 카보베르데라는 위치적인 이유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브라질 풍 모르나로 브라질의 화성과 리듬이 모르나에 접합된 음악이다.

Titina는 어린 시절부터 동네 아저씨인 B. Leza의 집에 자주 놀러 가서 노래를 했다고 한다. 어쩐지 그 풍경이 정겹고 훈훈하다. “Titina Canta B. Leza” 복원 앨범의 표지는 그런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세자리아 에보라의 모르나는 부두의 강렬하고 메마른 햇빛 아래 파도의 울렁임에 흔들리는 뱃머리의 삐걱거림과 푸른 바다 너머의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그를 생각하는 외롭고 쓸쓸한 오후의 풍경이 떠오른다. 그러나 티티나의 모르나는 별빛이 찬란한 한밤에 바다가 아닌 저 하늘 너머의 누군가를 다소 맑은 느낌으로 그리워하는 모습이다. 두 여자의 공통점은 쓸쓸한 그리움이다. 그것이 카보베르데의 진정한 모르나(*morna)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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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ina - Note de Mindelo

https://youtu.be/fbpGaRPfoIE



Titina - Canta B. Leza / Cruel Destino(전곡듣기)


중디 월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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