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두 코미디언, 그들에게 배웁니다.

'강성범 tv', '김영철, 『울다가 웃었다』'

by 글터지기

제가 직접 만났던 연예인이라면

두 세명 정도입니다.

주로 코미디언이었습니다.


한 분은 현재 유튜브에서

정치 대담으로 유명한

'수다맨 강성범'씨입니다.


서부전선 전방에서 중대장을 하고 있을 때

일반 전투원으로 그가 전입을 왔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했고, 늘 밝은 에너지로

동료들을 웃게 하면서도 주어진 임무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수행했습니다.

그의 존재가 전방의 긴장된 분위기를

얼마나 따뜻하게 바꾸어 놓았는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합니다.


세월이 흘러 그가 사회문제를 이야기하는

유튜브 방송을 할 때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확고한 가치관과

신념을 들여다보며

“아, 그는 여전히 세상을 웃기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를 통해 ‘말의 힘’과

‘공감의 책임’을 새삼 배웠습니다.


그의 유튜브 '강성범 tv'를 구독합니다.

그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kangsungbumTV


또 한 분은 '펀펀 라디오 김영철'씨입니다.


서울 변두리 예비군 부대에서 교관을 할 때,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왔던 연예인입니다.


개그맨이라는 편협한 시각 때문에

말도 많고 얼렁뚱땅 훈련을 마칠 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과묵했고, 성실했으며

가장 먼저 모든 훈련에 모범으로 나섰습니다.

그가 '시가지 전투' 훈련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그가 쓴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를

최근 오디오북으로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무대에서 웃음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온 그의 고단함과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다짐도 맹세도 언제든 딱 마음먹었을 때,

그때 바로 시작하면 된다."


"웃음은 밝은 데서 피어나지만,

그 뿌리는 대개 눈물 속에 있다."


하루를 유쾌하게 일하며 시작해 보겠다고

찾아 들은 오디오북이었지만

예상치 않은 사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95988


웃음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이지만

그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눈물이 필요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분은 저를 기억하지 못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을 기억합니다.

개그맨이지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그들에게서 배웁니다.


"진짜 웃음은 조명 아래에서가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다시 빛을 찾아내는 사람들 몫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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