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갑니다.
신발을 하나 구매했을 뿐인데,
신발에 어울리는 옷을 사게 되고,
또 그 옷에 맞는 셔츠, 잠바, 허리띠…
이런 식으로 일이 점점 커져 결국 차도 바꾸고,
집까지 바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지요?
월간 전자책 <아주 사적인 글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전자책을 발행하면
어떻게 배포하고 판매할 것인가 생각하다가
'그럴 거면 내 홈페이지를 만들자'는 마음에
'아임웹' 플랫폼을 이용해서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전문 디자이너도 아니고,
해본 적도 없으니까 그저 유튜브를 뒤적이고
이 버튼 저 버튼 만져보고, 틀어지면 고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자책을
'작가와'나 다른 출판 플랫폼에 등재하는 방법도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앞으로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어떤 모습으로 다듬어갈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만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조금씩 배워가며 보완하려는 마음뿐입니다.
이걸로 거창하게 ‘브랜딩’을 하겠다거나
수익을 크게 내겠다는 욕심도 없습니다.
그저 경험을 쌓아두면
언젠가 그래 이게 필요했어할 때,
지금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작은 희망 때문에 도전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미숙하지만,
무언가를 처음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또 하나의 배움이고, 기쁨이고, 성장입니다.
앞으로 어떤 길로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의 걸음이 언젠가 제 글과 삶의 자리를
조금 더 넓혀줄 거라는 믿음만은 놓지 않으려 합니다.
그저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고,
내일은 오늘보다 한 발짝만 더 나아가 보는 마음.
아마도 이런 마음으로
제 작은 세계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지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그 보잘것없어 보이고
아직 제대로 숨도 못 쉬는 작은 홈페이지를
살짝 조심스레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완성된 결과물이라기보다
'이제 막 첫 삽을 뜬 터전' 같은 공간이지만
그래도 제 마음 한편에서 오래 품어온 시작이기에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혹시 이 분야에 고수님들이 계시다면
작은 조언 한마디,
길을 비춰주는 등불 하나만 남겨주셔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