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2년 1월 3일(음력), 임꺽정 체포

by 글터지기

1562년 1월 3일(음력),

조선 중기를 뒤흔들었던 도적 '임꺽정'이

관군에 체포됩니다.


임꺽정은 단순한 산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탐관오리의 수탈과

기울어진 신분 질서 속에서

살 길을 잃은 백성들의 분노를

등에 업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공포이자 동시에 동정의 대상이었습니다.


명종 대의 조선은

을사사화 이후 정치가 극도로 혼란스러웠고,

지방 행정은 무너져 있었습니다.


세금은 늘었고,

백성의 삶은 점점 더 팍팍해졌습니다.

임꺽정의 봉기는

그 틈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는 황해도를 중심으로 세력을 넓히며

관아를 습격하고 곡식을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민심을 얻었습니다.


법의 관점에서는 반역이었지만,

현실 속에서는

억눌린 사회의 그늘을 드러내는 존재였습니다.


1562년 1월,

관군의 집중 토벌 끝에

임꺽정은 결국 체포됩니다.

이로써 대규모 민란은 진압되었지만,

그를 낳은 시대의 모순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대의 명종실록의 기록을 보면

일단 임꺽정을 가리켜 희대의 흉악범 정도로

묘사하고 있지만 실록을 편찬한 사관은

임꺽정과 같은 도적이 나타나

날뛸 수 있었던 것도

다 나라가 혼란하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0103 임꺽정체포.png


*에필로그

임꺽정이 '백정' 신분이라

제가 썼던 '백정'에 대한 글을 첨부합니다.

https://brunch.co.kr/@miy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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