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
그 다음은 하늘의 뜻에 맡기라는 의미이지요.
저는 이 말을 이렇게도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사람이 진심을 다했다면,
하늘도 그 마음만은 알아주지 않겠느냐고요.
어제, 전자책 『아주 사적인 글터』가
작가와를 통해 온라인 서점에 발행되었습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12492828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 책이 처음 제가 꿈꾸던 모습이었을까,
스스로에게 묻게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함께 참여한 아홉 명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다는 점입니다.
결과물의 완성도가 어떠하든,
그 안에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이 팔리든,
혹은 조용히 지나가든
그 결과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제 제 손을 떠난,
하늘의 몫일 테니까요.
제게 남은 의미는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과,
부족한 것 자체도 경험으로 쌓인다는 겁니다.
오히려 지금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내고 이어갈 것인가 입니다.
이 경험을 발판 삼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조금 더 성실하게,
조금 더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일이야말로
오늘부터 당장 해야할 제 몫일 것입니다.
물론 더 많은 분들께 책이 닿아,
더 큰 기부로 이어진다면
그 또한 기쁜 일입니다.
그렇기에 홍보 역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다만 판매 성과라는 숫자에
마음을 빼앗기기 보다는,
어제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그 경험을 품은 채
오늘의 일에 온전히 몰입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저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어제의 결과를 붙잡고 서 있기보다,
그 결과가 남긴 경험을 등에 지고
한 걸음 더 걷기 위해서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태도를 지키는 일,
흔들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일.
아마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언제나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하늘의 뜻이 어디로 흐르든,
저는 제 몫의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내려 합니다.
그 하루하루가 쌓여 또 하나의 문장이 되고,
또 다른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결과는 맡기되,
걸어가는 일만큼은 멈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