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3개월, 그 시간을 돌아봅니다

with '미라클 주니 17기' 모집

by 글터지기

미라클 주니 프로그램에

함께한 지 어느덧 1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전에도 미라클 모닝을 혼자 해 보겠다고

애써본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성과라고

부를 만한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눈을 뜨기는 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는 날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쯤 되었으니 한 번쯤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내 모습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생활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태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미라클 주니에 함께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많아야 두세 편 정도 글을 썼습니다.

그러고는 스스로 '이 정도면 충분하지'하고

안심하곤 했습니다.


매일 한 편씩 글을 쓰는 일은 숙제처럼

억지로 하는 일이라며 합리화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블로그 이웃은 약 2,000명 정도였고,

브런치에는 네 번이나 도전했다가

떨어진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을 한다고 말은 했지만,

정작 아침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습니다.


말 그대로 ‘아침에 눈만 뜨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미라클 주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 달라 저렇게 꾸준할 수 있을까.’


그 의구심 하나로 참여를 결정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13개월이 지났습니다.


ChatGPT Image 2026년 1월 29일 오후 08_05_10.png


처음에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조금 읽고, 하루를 계획한 뒤

출근하는 단순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주니 님께서 권했습니다.

"30분 정도 글을 한 번 써 보세요"


무엇이든 좋으니 그날 떠오르는 생각을

짧게라도 적어 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속으로는 그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지만,

일단 해 보고 안 되면 그만두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30분 글쓰기는

어느새 생활이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쌓여 있던 글이 대략 300편였는데,

그 이후로는 하루하루 차곡차곡 글이 쌓여

지금은 약 1,300편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그중 어느 하나가 명문이거나

명작일 리는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글도 있고,

다시는 들춰보고 싶지 않은 글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글들이 지금의

저를 증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어느 날, 받은 권유.

“브런치에 한 번 더 도전해 보세요.”


이미 네 번이나 떨어졌으니

한 번 더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고,

뜻밖에도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관리에는 중구난방입니다.


다만 같은 글이라도 플랫폼이 달라지면

읽는 사람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글의 터전이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이웃도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배송 일을 하다 보니

매일 활발히 소통하지는 못해,

이웃 수가 늘어나는 것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은 분들이

하나둘 늘어나며 지금은 약 4,100명의

이웃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런 숫자로 보이는 변화들은,

제가 느끼는 변화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몸담고 있는

저는 여전히 ‘나의 길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에 열 편의 글을 쓴다고

사랑주니 님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고,

매일 열 권의 책을 읽고 글을 쓴다 해도

몇 년 만에 '데미안' 님만큼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비교 대신,

저만의 색깔과 방향,

저만의 속도로 가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3개월이 지난 지금,

길을 찾았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이렇게 답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아직도 헤매고 있다고.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는 그 헤맴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짧게라도 쓰고, 또 하루를 살아내며 남긴

기록들이 언젠가는 이 길의 방향을

조용히 가리켜 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아직 목적지는 보이지 않지만,

적어도 저는 멈춰 서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오늘 아침을 다시 열어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미라클 주니 17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다 보면 분명히 달라질 겁니다.

중요한 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달라지는 겁니다.

용기 내서 함께 하시지요.


https://blog.naver.com/85ssun/22416144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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