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민감한 Z세대
차세대 소비 주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Z세대의 트렌드 파헤치기
음식 먹는 방송을 지칭하는 말로. 먹방이란 말이 언제부터 쓰였는지 확실하진 않다. 2008년경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본인이 무언가를 직접 먹으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돋게 해 방송 시청을 유도하는 식이다. 인터넷 방송에서 먹방은 메인 아이템으로 자리를 굳혔다. 주 플랫폼은 유튜브, 아프리카 TV이다. 아프리카 TV에 나오는 개인 인터넷 방송 숫자를 조사해보니 실시간 평균 5,000개 정도인데, 이 가운데 10~15퍼센트를 먹방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먹방 방송을 하는 BJ, 크리에이터들 외에도 먹방의 영역은 점차 넓어져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는 먹방을 찍으면 되고, 해당 식품업체는 효과적인 홍보 마케팅을 창출하는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다고 한다.
요즘 "B급 감성"이라는 코드가 이슈로 떠올라 작가로 알려져 있는 유병재가 화제의 아이콘이다.
유병재는 사회, 정치 등 다루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노골적으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자신만의 코미디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제 이빨은 점점 더 노래질 거예요" 자신이 쓴 책인 블랙코미디에 이어 지난 29일 오픈한 ' B의 농담'티켓은 예매 서버가 다운되는 등 1분 매진 신화를 이뤄내며 유병재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유의 코미디 철학이 가미되고 사회에 대한 시선이 녹아든 프리미엄쇼로 이루어졌으며 악플러들의 비난에 대해 유병재가 피드백하는 형태로 거침없고 솔직담백 한 입담으로 몰입도를 높였다고 한다.
유병재는 소속사 YG 저격뿐만이 아닌 미투 운동, 택배 논란, 페미니즘 등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해 언급하며 사이다 발언을 하는 것. 사회 부조리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가볍게 저격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가벼운 농담을 하는 그만의 화법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최근, 유병재 굿즈가 엄청난 인기이다.
YG 관계자는 "판매량이 아이돌 굿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병재 굿즈를 구매 후 많은 인증샷이 SNS에 올라오고 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유병재의 폰케이스를 인증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병재의 인기 요인을 정리하자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내고 소통형 SNS 플랫폼을 개그 코드로 승화했다는 점이다.
이모티콘은 감정을 뜻하는 영단어 이모션(emotion)과 상징물을 의미하는 아이콘(icon)의 합성어다.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이모티콘은 우리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았다. 이모티콘을 안 쓰고 대화를 하면 ‘딱딱해 보인다’는 말을 한다. 통계로 봐도 그렇다. 2015년 시장조사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8명(80%)이 모바일 이모티콘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모티콘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원활한 소통을 하고자 하는 인간의 심리 상태가 작용한다. 이렇듯 이모티콘의 사용으로 온라인상에서 비언어적 소통이 가능해졌다.
카카오 이모티콘 샵의 인기 이모티콘 상위 20개를 살펴보면 인기 이모티콘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이 중 절반 가량의 이모티콘이 엽기적이면서 대충 그린듯한 그림체로 10대, 2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늘도 여전히 뚠뚠이, 오늘의 짤, 케장콘, 오버액션 토끼, 대학 일기, 빡치는 답장 등이 있다. 이모티콘도 유행에 따라 변한다. 예전엔 정교하고 완성된 그림체의 귀여운 이모티콘이 인기였다면 지금은 간단하면서 역동적인 이모티콘이 젊은 세대층에게 인기이다.
대충 그린듯한 이모티콘은 언제부터 출현해 인기를 끌게 됐을까?
지난해 4월 카카오는 누구나 제약 없이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열린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열었다. 이를 통해 웹툰, 캐릭터 작가 등 창작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그러면서 유명 기성작가들은 물론 평범한 일반인까지 제한 없이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할 수 있어 다양한 이모티콘이 탄생했다.
SNS는 뉴스, 트렌드 등의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 제품 사용 후기를 보고 빠르게 유행이 퍼져 소비나 생활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업계에 더욱 크게 작용한다. 뷰티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제품을 비교하고 소문을 통해 퍼져나가 구입하는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홍진영은 프로그램 콘셉트에 따라 맥주를 마신 뒤 온몸이 빨개졌음에도 얼굴만은 변함없음을 유지해 많은 여성들의 호기심을 일으켰다.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 DM(디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많은 문의를 받은 홍진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삼바 홍’을 통해 방송에서 사용했던 제품을 공개했다. 홍진영이 사용했던 제품인 ‘미바 비비크림’은 홍진영 파운데이션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2차, 3차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놈(Norm) + 코어(Core)의 합성어인 놈 코어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들이 핵심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놈코어 룩 (Norm core look)이란 평범하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을 가리키며,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 아이템으로 감각적으로 연출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그래서, 평범한 듯 보이지만 꽤나 까다로운 스타일처럼 보일 수도 있는 룩이다. 주변 사람들과 다르게 보여야 한다는 사실에 지쳐 동질성을 지향하는 젊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낸다. 요즘 20대 여성의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팬톤에서 공개한 2018년도 올해의 컬러는 바로 '울트라 바이올렛'이다.
퍼플은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특유의 느낌이 매력으로 브랜드의 중심에는 컬러가 있다. 어떤 브랜드는 올해의 컬러가 중점적으로 들어가 상품이 나오게 된다.
Z세대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해 알아가고 관계를 쌓아가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한다고 한다. 일괄적이고 흔한 매장보다는 고유성과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 로컬 소매 제품이 이 세대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고 한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 사례로, 작년 스트릿 캐주얼 의류 브랜드 슈프림(Supreme)과 디자이너 브랜드 루이뷔통(Louis Vuitton)의 컬래버레이션 라인이 세계 각국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데,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미리 팝업스토어의 일정과 장소를 공지받고 당일에 매장 앞에 줄을 서서 제품을 구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