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기억이랬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던,
살아가는 방식도
아무것도 모르는 세 살 아이
짧은 시절에서부터 시작했더랬다
세 살 나이를 겹겹이 얹은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아가는가
한 발짝 내딛는 순간에도
글을 써 내려가는 순간에도
인연을 마주보는 순간에도
새로울 것 없이 익숙한,
짧은 기억 조각들을 먹고
살아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