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네가 그렇게나 눈에 밟혔다

by 쟝냥

마음속 응어리처럼

어린 네가 그렇게나 눈에 밟혔다.


그 아이의 삶을 볼 때면

위태위태하기도, 순탄하기도 했다.

멈춰버린 시계를 돌리고 싶어

허공을 휘젓는 나와는 다르게

너의 삶은 1분이 1분처럼 흘러가길 바랐다.


너도 크고 나면 나처럼 될까 봐

멈춰버린 시계를 껴안고 울부짖을까 봐

걱정에 한참을 잠 못 이룬 적이 있다.


늘 따뜻했으면 좋겠다.

볕이 드는 자리에 앉아

세찬 바람, 서늘한 그늘 한점 없이

높은 하늘만 바라보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 마지막 바람

너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모든 걸 내어줘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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