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면 자유가
버지니아 울프가 말했다
글을 쓰려면 사실 먹고살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밝히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일명 뒷배가 든든한 사람들은 당당한 삶의 태도를 보였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당당한 태도를 보이면 가식적이라고 뒷말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목격한다. 읽기와 쓰기는 자신의 인생을 발전하게 만들지만, 돈이 되지 않는 글쓰기는 지쳐버리면 염세주의로 빠지기 쉽다. 생각대로 되는 게 없으면 보통 다들 화부터 내지 않나 싶다.
과거부터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편향적인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처럼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태도가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학교를 다닐 때 주변에 예의 바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부모님들이 여유가 있었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희망이나 목적보다는 당장의 생존 걱정을 하며 살아가서 정신없이 바쁘다는 선입견이 느껴졌다. 물론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처럼 삶의 여유가 없어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주인공들도 있을 것이다.
왜 항상 조급할까? 유대인들은 나무를 할 때 도끼를 먼저 갈고 나무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아인슈타인도 한 시간의 문제풀이 시간이 주어진다면, 50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10분간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어쩌면 바쁘게 살지만 실속 없는 것이 나의 삶의 태도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하루이다. 이런 급한 태도가 결국 실속도 없고 바쁘기만 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반성과 함께 삶을 바꿔야 한다는 미션이 주어진다.
A Room of One’s Own_자기만의 방 p.24
sentence 005
But, you may say, we asked you to speak about women and fiction-what, has that got to do with a room of one’s own?
하지만 여러분은 ‘여성과 픽션’에 대한 생각을 물었는데 자기만의 방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sentence 006
A woman must have money and a room of her own if she is to write.
여성이 글을 쓰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합니다.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버지니아 울프, 박예진 엮음 편역, 센텐스, 2024.01.15.)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경제적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먹고사는 게 걱정인 사람이 자아를 실현한단 말인가. 우선 먹고살만해야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꿈을 찾아 나서려면 우선 든든한 돈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먹고살만해야 꿈도 꿀 수 있습니다.
"한 주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주에는 내 꿈을 위해 더욱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