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eader Jan 20. 2024

돈 때문이야

피로는 간 때문

살면서 계획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만난다. 일반적으로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을 경우가 많다. 학생 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고 한숨 쉬었는데 직장에 들어간 선배들은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게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렇게 살다가 나중에 늙어서 시간이 많아지면 그때는 체력이 없거나 하고 싶은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가 그냥 늙어 죽겠구나!"


삶의 시기마다 목돈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어릴 때는 부모님에게 손을 빌려보고, 대출을 알아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내가 빌릴 수 있는 금액을 뛰어넘는 일을 마주하면 그냥 얼어버린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기에도 바쁜 인생에서 나의 무능을 탓하면서 좌절에 빠진다. 운전면허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지 못해서 방황할 때 주변사람과 비교만 하면서 살아온 것은 아닌가 싶다. 샤르트르의 말처럼 타인과의 비교는 스스로를 지옥으로 만든다.

"타인은 지옥이다."


지난 시절을 생각하면 참 그 시기에 했어야 할 고민들을 안 하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반성을 하게 된다. 남들은 같은 나이에 어떤 고민을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데, 나는 그 시기에 별 걱정고민 없이 살아서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는 건가 싶다. 직장 생활을 하면 돈 걱정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돈을 벌어도 돈 걱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 집안에 권력을 쥐고 비자금을 조성해 현금만으로 생활을 하거나 검사 배우자를 두고 주가 조작을 해도 기소되지 않을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돈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인의 숙제였다.


에필로그_온전히 행복해지는 유일한 방법 p.240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담보로 제공하며 살아간다.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며 현재의 행복을 미룬다. 그렇게 행복을 저축해서 나중에 이자까지 쳐서 갑절로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행복에는 복리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행복은 매 순간 느끼는 감정의 합이기에 저축할 수 없다. 그저 매일 행복감을 느끼는 것만이 온전히 행복해지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불안한 미래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과 '현재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포기하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우리는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행복해지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지향한다. 내 삶이 지속되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으면 한다. 그래서 돈을 공부하고 부를 모으고 있다. 리타 데이븐 포트(Rita Davenport)의 말처럼 ‘돈은 세상의 전부가 아니지만, 산소만큼 중요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NAS)에서 발표했던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따르면 '행복은 일정액까지 소득에 비례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한다.

《부의 지식 사전》(은퇴연구소, 체인지업북스, 2023.05.30.)


그래도 이왕이면 일정한 행복까지의 소득이라면, 아니 사실 행복의 한계선까지 소득이 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나의 인생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이기를 꿈꾼다. 돈에 울지 말고 돈에 웃고 행복한 사람이 되길 꿈꾼다.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자유인으로 살아갈 날을 계획한다.

"올해는 근로소득도 부가소득도 모두 한 단계 늘어나 돈 걱정은 날리고 행복한 일만 만드세요!"





작가의 이전글 글을 쓰려면 자유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