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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은 Jean Apr 19. 2023

청소년 관람불가 맞네, 고어 마니아 제대로 저격

영화 '렌필드' 리뷰


'렌필드'(감독 크리스 맥케이)는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의 하인인 렌필드(니콜라스 홀트)가 그를 위해 밤낮없이 일을 하던 일상을 살아가던 중 정의로운 경찰관 레베카(아콰피나)를 만나게 되며 보스 없는 인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주인공 렌필드는 드라큘라의 하인이라는 이유로 불멸의 삶과 초인적인 힘을 얻었지만 워라밸은 파괴되고 드라큘라를 위해 나쁜 짓들을 저질러야 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고단하게 살아가던 그의 앞에 우연히 경찰관 레베카가 나타난다.


영화 '렌필드' 스틸/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아버지 또한 경찰관이었던 레베카는 도시를 주름잡는 범죄 집단, 로보 패밀리에게 아버지를 잃은 경험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로보 패밀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도시 전체가 로보 패밀리의 뇌물에 길들여져있었기에 쉽지 않다. 그러다 로보 패밀리의 심기를 거스르는 행동을 독단적으로 하게 되고 이에 앙심을 품은 조직원들이 찾아와 복수를 하러 온다.


레베카가 습격을 받으려던 그때, 렌필드와 마주친다. 단지 드라큘라의 또 다른 저녁 식사를 준비하러 온 렌필드였지만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당당한 레베카의 태도에 반하게 되고 레베카를 도와주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두 인물은 함께 각자 자신의 적인 로보 패밀리와 드라큘라에 맞선다.


영화 '렌필드' 스틸/사진=유니버설 픽쳐스


드라큘라 역을 맡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는 압도적이다. 1931년작 '드라큘라'(감독 토드 브라우닝)를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완벽한 외적, 내적 연기를 선보이며 코미디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드라큘라를 완성해냈다. 여기에 코미디 연기 장인 아콰피나의 출연으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신마저 아콰피나 표 위트로 채워졌다.


더불어 작품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렌필드 역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 또한 액션 신에서 빛을 발했다. 벌레를 먹고 능력치가 올라간 그가 자신의 적들을 한방에 피투성이로 만들어버리는 신들은 고어 그 자체로 마니아층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한다.


*이 글은 서울경제스타 페이지에 발행된 글입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9OACKQFH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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