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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브르박 Nov 24. 2020

[토목&하천이야기] 한국의 5대강

낙동강 편

낙동강의 유래

  낙동강의 옛 이름은 삼국시대엔 '황산강(黃山江)'또는 '황산진(黃山津)'이었다. 고려ㆍ조선 시대에 와서 '낙수(洛水)', '가야진(伽倻津)'낙동강'이라 하였다. '황산'이라는 명칭은 '황산나루'에서 나온 것인데, 이 나루는 지금의 양산군 물금면 물금리에 있는 나루로, 삼국시대에 신라 수도 경주와 가야의 중심지 김해 사이에서 교류가 흥하였던 곳이다. 

  낙동이라는 명칭은 '가락의 동쪽'이라는 의미로, '가락'은 삼국시대 가락국(가야국)의 땅이었던 지금의 상주를 말한다. 즉, 상주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로 '락동'이라는 이름이 파생되었다. 조선시대의 저서 「연려실기술」 '지리전고'편에도 '낙동은 상주의 동쪽을 말함이라'라고 적혀있다. 




낙동강의 흐름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의 함백산에서 발원한다. 상류부는 안동을 중심으로 반변천을 비롯한 지류들과 합치며 서쪽으로 곡류하다가 함창 부근에서 내성천, 영강 등 여러 지류를 받아들인다. 이후 유로를 남쪽으로 돌려 상주 남쪽에서 위천을, 선산 부근에서 감천, 대구 부근에서 금호강, 남지 부근에서 남강을 합친 뒤 동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삼랑진 부근에서 밀양강을 합치고 나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남해로 들어간다. 

  낙동강은 경사가 매우 완만하여 하상경사가 1/1,100~1/10,000 정도이며, 안동에서도 해발고도가 100m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하류부에서는 퇴적이 심하다. 

  하지만, 낮은 산지 또는 구릉지를 흐르기 때문에 범람원의 발달이 없어 김해평야를 제외하고는 강변을 따라 넓은 충적지는 비교적 적다. 


  주요 평야는 상류부의 안동분지, 중류부의 대구분지, 하류부의 경남평야로 나뉜다. 안동분지는 여러 지류 연안의 침식분지들이 연결된 규모가 큰 평지이고, 대구분지는 본류와 금호강 감천 외 여러 지류 연안에 수지상으로 분포하는 평야이며, 경남평야는 창념이남의 본류 연안과 남강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김해평야를 포함한다. 낙동강 하구부에 형성된 김해평야는 남북 18km, 동서 16km의 대삼 각주로 전국적으로 부기 드문 충적평야를 이루고 있다. 낙동강은 구포 상류 2km 지점에서 두 갈래로 나뉘면서 거대한 삼각주를 형성하고, 다시 망상분류를 하면서 여러 작은 하중도를 분리시키고 있다. 또한 김해평야 말단부에 있는 을숙도 일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새도래지이다. 


낙동강의 특징


낙동강의 하상계수는 372로 한강보다는 작고, 금강보다는 큰 유량 편차를 보여준다. 

유로연장은 506km 이며, 유역면적은 약 23,400 ㎢이다. 유역의 기상은 북아시아 대류성 기류와 태평양의 열대성 다습한 기류의 영향으로 저온 및 고온의 기후가 상대적으로 나타난다. 북서풍이 부는 겨울에서 봄까지는 저온건조한 기후가, 열대성 기류가 영향을 미치는 여름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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