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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브르박 Feb 09. 2023

잭리처 1030

역시나 멋있는 탐 형

얼마전 '리 차일드'의 잭리처 1030을 읽었다. 하드보일드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사람은 나이 들면서 변하는 것인지 문득 잭 리처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최근 경제관련 서적이나 인문학 책만 읽었는데, 이런 책들은 읽으면서도 뭔가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 문득 그냥 별 생각없이 읽으면서 재미있는 책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떠오른 책이 '잭 리처 시리즈'. 판타지 소설도 좋긴하지만, 왠지 이번엔 통쾌함이 느껴지는 책이 읽고 싶었고, 자연스레 떠오른 책이 잭 리처였다. 예전에 누군가 시리즈중 하나인 '하드웨이'을 선물해줘서 읽어보았는데, 당시에도 온통 책에 빠져 정신없이 읽었던 경험이 촉매가 된 것 같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재미있게 읽었다는 느낌적 느낌만 남아 있을 뿐)


아무튼 잭 리처 시리즈는 국내 13권이 전자책으로 출간되어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읽었고, 남은 12권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읽을 책을 선택할 때는 나무위키의 힘을 빌렸다. 

나무 위키에서 대략 적인 줄거리를 보고 선택하려고 했는데, 읽다보니 '원샷'이나 '하드웨이'와 같은 작품들은 소개글 아래에 추천한다는 글귀가 있었다. 원샷의 경우 영화와 되면서 내용을 접했고, 하드웨이는 기억은 안나지만 읽어본 책이니 넘겼다. 그래서 남은 추천작품 중 하나였던 '1030'을 선택했다. 추천작이 3편이었는데 2편은 매체무관하게 접해봤던 작품들이니 선택지가 하나뿐이었다. 


그렇게 읽어본 '1030'은 선택에 보람을 느끼는 작품이다. 일단 기존에 보고 읽었던 '하드웨이', '웟샷'과 다르게 잭 리처의 솔로잉이 아닌 전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잭 리처 시리즈는 마치 외로운 늑대처럼 방랑하는 잭리처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들을 다루는데, '1030'에서는 군 시절 함께 했던 동료들이 팀을 이루어서 동료들이 처한 사건을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리처의 과거도 얼핏나오게 되고, 방랑하는 리처의 삶과 정착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동료들이 대비되면서 잭 리처 본인 스스로도 방랑하는 삶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아주 자~암깐) 회사를 오며가며, 출장길 기차에서 잭 리처와 그의 친구들이 펼치는 모험에 빠져있다 보니, 영상물로 다시 이 기분을 확장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사용하는 OTT 서비스에 올라온 잭리처를 다시 감상했다. 


2012년 영화로 제작된 톰 크루즈 주연의 '잭 리처'이다.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땐 잭 리처라는 소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팬들의 논란에 대하여 잘 몰랐다. 


잭 리처는 소설에서 190cm 이상의 거구로 묘사되는데, 사실 톰형은 단신에 거구라고 하기엔 슬림하지만 탄탄한 몸을 가진 배우다. 


소설을 읽으며 거구의 쌍남자를 생각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티라노를 기대하고 들어갔더니 랩터가 있는 상황이 아니었을 까 싶다. 


소설은 보지 않고 영화로 잭 리처를 접했던 나로서는 톰형의 연기를 보면서 '액션 연기는 찰떡같이 잘하는구나'싶었을 뿐. 



영화 잭 리처 시리즈는 후속작 '네버 고 백'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그 뒤로 후속작에 대한 소식은 없다. 그럼에도 톰형의 액션 연기는 미션 임파서블에서 계속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다. 그나저나 저 형은 1962년 생인데.... 대단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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