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늘직딩
늘~목모닝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출근길 하고 계시나요?
오늘은 4월 28일(목)입니다.
이제 내일 하루만 더 출근하면 5월이네요.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직장인/직딩 들에게만 주어지는 꿀 휴일인데,
올해는 일요일이라서 망~^^

오늘 글 제목 보면 좀 살벌 하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직딩 분들
주부 혹은 아무 분이나...
독자 분들에게 한 번 여쭤 볼게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믿었던 사람에게
등에 칼을 꽂힌 적이 있으실까요?
아마 대부분 그런 좋지 않은 경험을
겪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주 전인가?
늘작가 인친 한 분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그분이 글에서 익명으로 언급한 분은
상당한 네임드 인플루언서인 데,
그분께 이용당하고 등에 칼이 꽂혀서
아픈 마음을 블로그 글로 표현했더라고요.
그 글을 읽으니 저는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겠더라고요.
당시 댓글로 조금 있다 이야기할
문장을 적어 주면서
격려와 위로를 해 드렸습니다.
(그 글은 지금은 그분 블로그에 없습니다)
그때 그 글을 읽은 후
제가 회사에서 겪었던 아픈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믿었던 후배에게 그것도 팀원에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등에 칼이 꽂혔습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어요.
저는 지금 29년 차 직딩인데,
4~5년 전이니까, 25년 차 정도 되었겠네요.
25년 긴 시간 직장 생활을 했었지만,
그런 경험을 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블라인드라고 아시죠?
익명 직딩들 쓰레기 배출 앱을 통해서요.
여기에 글이 올라가면
거짓도 진실이 되고
회사 주요 포스트 분들도 모두 알게 됩니다.
저는 그 글을 보고 누구인지 알겠더라고요.
아무리 익명으로 올려도,
글 올린 상황과 문장을 보면,
누구인지 다 알 수 있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기가 막혀서
회사 인사팀장에게 연락을 하고
내가 블라인드에 올라온 내용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글을
회사 공개 게시판에 올리겠다.
그리고 문제 생기면 회사 퇴사하겠으니
명퇴금은 챙겨 주어라까지 이야기했었습니다.
저의 직속 고위 임원에게도 제 의사를 이야기하고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제가 소속된 조직의 모든 임원들과 팀장들에게
문자 메시지도 다 보냈습니다
.
그런데 사건이 너무 커질 것을 우려해서
회사에서 참아 달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더 이상 진행시키지는 않았습니다.
늘~팁
회사는 물론이고 SNS나 사회 모든 활동을 할 때, 만약 본인에게 부당한 일이 생기면, 자기 방어를 위해서 반드시 증거를 남겨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해외 주재원 시절 감사팀이 본인들의 실적을 위해, 제가 일을 못한 것처럼 누명을 뒤집어 씌우려는 것을 알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감사팀에게 공개 메일을 보내고 맞짱 뜨면서 여차하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붙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랬더니 꼬리를 내리더군요. 그 이후 감사팀에 소문이 나서 늘작가는 웬만하면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특히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나를 지킬 사람은 나뿐입니다.
늘작가는 멘털 갑인 스타일인데,
당시에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심해서
머리에 원형 탈모 + 눈썹 탈모가 생기고
회사 상담센터에 가서 정신 상담까지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살짝 오버한 면도 있는데, 이렇게 내가 팀원/후배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당했다는 것을 증거로 남기기 위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4~5년 전이고 블로그 활동을 활발하게 했었던 시기였고,
당시 심정을 글로도 올렸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힘을 주었던
저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주었던
두 개 글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 개 글을 소개합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지만요.
만약 지금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중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찬찬히 읽으시면 많은 치유가 될 것입니다.
첫 번째 글입니다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 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
두 번째 글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절감하는 건
언제 밥 한번 먹고 싶은 사람들조차도
시간을 내서 보긴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좋아하지 않거나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 옆 분단에 앉았던 은경이와
재무팀 박 대리가 그랬듯이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이들의
공적인 업무를 위장한 사적인 짜증과
걱정을 위장한 모욕과
질문을 위장한 무례함에
마음을 졸이고, 상처받고, 미움을 받는다.
하지만 월급의 2개짜리 명품백만이 낭비가 아니고,
연예인 걱정만이 낭비가 아니다.
우리 삶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
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낭비다.
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
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게
웃으면서 열 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게
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동기에게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
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
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자 어떠세요??
마음이 많이 정리가 되지요?
그래요.
까짓것.
그 빙그레 쌍년/쌍놈들은 생각하지 마세요.
왜, 내가 그들 때문에 힘들어해야 해요?
신경 쓰지 마세요.
그 인간들 잘 못 먹고, 잘 못 살 겁니다.^^
저에게 그렇게 했던 그 빙그레 쌍년
지금 잘 못살고 있습니다. ㅎ
대신
지금 고개들어
주위를 한번 보세요.
봄.
연두 연두
초록 초록
이 세상 수 만 가지 연두와 초록이와 함께 하면서
스트레스 싹 날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