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처음으로 쓰는 글
평소 좋아하던 작가. 이 지 성
사실 난 그의 책을 여러 권 접한 뒤에서야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때의 난 저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았다.
고전 읽기의 붐을 일으킨 사람.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강연을 눈앞에서 들었다. 한 때 교사였었고 나의 대학 선배님이기도한 그는 나에겐 자극으로 다가온다.
나의 한계를 교사라는 틀에 가두며 스스로 답답해했던 때가 있었다. 난 기껏해야 교장이나 되는거라며(사실 난 승진에도 그닥 관심이 없다.) 난 더 이상은 자랄수 없다며 ...
한계를 규정지었던 것은 환경이 아니라 나였는지 모른다. 아니 나였다. 내가 그랬다. 누가 뭐라해도 내 의지가 그렇다면 뭐든 가능한 것을.... 난 항상 주변에서 핑계만 찾는 꼬마아이에 불과했던 것이다.
외할머니의 죽음과 그 때 병실에 계시던 할머니들의 표정과 눈빛을 목도한 그 날 밤을 난 잊을 수 없다. 요즘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배회하는 이유는 그 때문일거야.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나에게 묻는다.
인생의 마지막 길에 서서 후회없는 삶을 살았노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내 손에 쥔 것들 모두 놓고가는 것이 삶이거늘. 이 세상 무언가를 바꾸려는 작은 몸부림이라도 쳐봐야지않겠느냐고.
그를 보며 희망을 다시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