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1 "6개월에 1358만원 모은 이야기"

by 네네

네네작가 day 11 “6개월에 1358만원 모은 이야기”

오늘은 나의 절약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외벌이월급쟁이로 6개월에 모은 금액이 1358만원이다. 남편의 월급은 450만원선이고 자녀 11세, 6세를 키우며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 기존에는 120만원정도만 저금하고 나머지 돈을 다 생활비로 썼었다. 요즘 보면 왜 그랬나 싶은 시절이다. 이 절약 방법을 10년전에 알았다면 우리 가정은 지금 더 부유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마 남편이랑 지금이랑 알아도 다행이라며 살고 있다.

먼저 자발적으로 저 금액을 모은 것은 아니다. EBS의 호모이코노미쿠스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김유라 멘토님의 지도아래 돈모으는 방법을 배우고 6개월간 실천하여 모은 금액이다.

먼저 저축 금액을 정할 때, 월급의 50% 이렇게 딱 띄어서 저축하면 좋지만, 그건 각자 가정의 수입대비 저축액을 보아야 하므로, 이 방법 보다는 첫째로 고정으로 나가는 고정비용을 잘 산출해 보면 좋겠다. 호모이코노미쿠스를 시작하고 처음 받은 미션은 지난3개월간의 카드값 고지서를 가져와서 나의 지출이 어디로 세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예쁜 쓰레기에 돈을 줄줄 흘리고 있었던 나에게 쇼핑은 금지되었고, 두 번재 떨어진 미션은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해먹는 거였다. 돈이 없으니, 자연스레 브런치 모임에도 못나가고, 그 시간에 집에서 혼자 책을 읽게 되었다. 의미없는 시간 인터넷으로 아이쇼핑 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멘토님이 추천해 주신 책은 경제에 관한 것으로 경제까막눈인 내게는 너무나 어려웠다. 그래도 그 덕분인지 지금도 꾸준히 책은 읽고 있다. 모든 것을 책에서 배웠다는 멘토님 말은 진실이었다. 우리집의 고정비용은 207만원정도이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금액이다. 이 금액을 놓고 보니, 문뜩 겁이 나기도 하였다. 외벌이인 지금의 가정형편에서 남편의 수입이 줄어들면 저 금액은 어찌 감당해야 하는가. 생각하니 진짜 머리를 한 대 맞은듯했다. 6개월간 일주일에 몇 번씩 담당pd님이 따라다니시며 나의 절약하는 습관을 찍으시고 장보는 것 밥해먹는 것 같이 하며, 카톡방에서 매번 밥상사진을 올리다 보니 이제 2년차가 되니 얼추 책정된 예산안에서 사는 것이 힘들지는 않다. 고정지출을 다 산출하였으면, 그 금액빼고 저축액을 정해보자. 보통 한달에 30만원 살기 이런거 많이 하신다. 나는 원래 소비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유라멘토님도 걱정되셨는지, 하루 16000원 한달 53만원으로 금액을 정해주셨다. 4인가족 하루 16000원.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돈이다. 이렇게 하루 예산이 정해지면 일주일씩 내가 주력으로 쓰는 체크카드로 자동이체가 되게 설정을 해놓는다. 월급이 아니라 주급을 받는 것이다. 일주일치 예산 안에서 자유롭게 쓰면 되는 것이다. 얼마나 편리하고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다. 모자란다 싶어도 1주일만 기다리면 띵똥 하며 또 돈이 들어오니. 한달을 기다리기는 힘들어도 일주일 정도는 기다릴수 있지 않은가.

방송찍을때는 돈이 없는게 너무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병도 찾아왔었다. 생리가 불규칙해진 것이다. 그만큼 소소한 돈쓰기를 못하는게 나에게 큰 스트레스였다. 생각없이 마시던 커피한잔, 분위기 좋은 곳에서의 브런치한번, 쇼핑몰에서 그냥 예뻐서 사는 물건들이 그동안은 나의 행복회로를 채워주고 있었다. 이제는 다른 것으로 행복회로를 채워야 한다. 원체 나들이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진짜 공짜로 갈수 있는곳 돈 안들이고 갈수 있는 곳을 많이 탐방하고 돌아다녔다. 푼돈의 소중함도 이때 알았다. 3만원을 벌기 위해 좌담회 알바를 아이까지 끌고 다니기도 하고, 여름휴가를 정말 더운 휴양림으로 다녀오기도 했다. 이제는 추억으로 말할수 있고 다른분들에게 돈 모으는 방법을 알려줄수 있는 수준이니, 많이 발전했다 싶어 놀랍다. 궁금하신 분들은 따라해 보시면 좋겠다. 획기적인 주급으로 쓰는 체크카드 가계부의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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