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안정감이 주는 달콤한 회피”
얼마전 읽은 김겨울님의 ‘유튜브로 책권하는법’이라는 책에 보면 작가가 결핍으로 살고 있다고 그 결핍이 성장의 밑거름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돈이 될수도 있고, 자기성장을 위한 길일수도 있고 그건 각자의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다를것입니다. 저 또한 막연히 성장하고 싶다 이런마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첫발이 띄어지지가 않는 요즘입니다.
둘째가 6살이니 돈을 벌자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9시에서 저녁6시근무. 많은 워킹맘들이 일하는 시간이지요. 이 시간을 저만의 기준으로 10시에서 5시로 제안을 하면, 모든 회사는 NO를 합니다. 사내 분위기를 망칠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요.
집에 있는 시간에 뭔가 성장을 할수 있는 길이 있을까 찾아보고 돌이켜 봐도, 제가 할수 있는 건 책을 읽고 실천하는 것밖에는 없는데, 요새는 책만 읽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 안의 무엇인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안정감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저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오늘 해보았습니다.
현실의 편안함. 내가 그 동안 보호받으며 살아왔던 익숙한 공간과 시간과 장소에서의 안온함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책 ‘나는 돈에 미쳤다’에 보면 이 공간을 깨고 나오지 않으면 돈은 벌수 없다고 합니다. 저도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정말 소박하게는 1년에 5백만원이라도 벌었으면 좋겠다입니다. 그래서 매일 마음속에서 저울질을 합니다. 이 5백만원을 벌기 위해 지금 현존하는 저희 가정의 시스템을 깰만큼 가치가 있느야 이런 질문을 하면서 말이에요.
철저희 바깥일과 집안일이 양분화 되어 있는 저희집은 남편도 맞벌이를 원하기에, 제가 마음먹고 나간다면 별 문제없이 적응하지 않을까 싶은데도, 망설이는 이유는 제안의 무엇인가가 저를 자꾸 막습니다. 얼마전 집 가까운 곳에서 면접을 2군데 보고 왔습니다. 일을 하면 돈은 생기겠지만, 아이들과 있는 이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고, 주부로 살아온 12년동안 나가고자 하는 용기가 많이 사그라든 기분입니다.
결혼초만 해도 일을 하고 싶어, 어린아이를 원망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나의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 같아서. 그런데 그 아이가 이제는 커서 혼자 학원도 갈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 이 아이가 너무 이쁩니다. 어렸을적 내가 모든걸 해줘야 하던 그 시기보다 더요. 아마 몸이 편해지니, 아이의 이쁜점이 이제사 눈에 들어오나 봅니다. 참 늦은 엄마네요.
지금은 무엇보다도, 제 안의 돈을 벌고 싶다. 이런 욕구는 살아있는데, 이에 따른 행동이 뒷받침 되지 않으니, 제 안의 내면을 더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겠지요. 때로는 쉽게 내리는 결정이 어쩌면 진정 내가 원하는 진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심플한 것이 진리일때가 더 많아서요. 이 껍질을 깨고 나가는 것이 글속에서 나타났음 좋겠습니다.
그래도 자리를 잡고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하면 글이 술술은 아니지만, 거북이 걸음처럼이라도 진도가 나아가니, 자판 붙들고 한글자 쓰기도 힘들던 한달전보다는 많이 발전한 모양새입니다.
오늘도 달콤한 안정감에 취해서 앞으로 나아갈 시간을 지체하고 있는건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