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가 돈모으기로 자존감 찾은 이야기
출판사에 초고를 넘긴지 3주가 지났네요 ^^
계약서에 도장찍고, 초고기일까지 노심초사 하며 쓴글
어디 자랑할데도 없고, 지인들에게 출간소식을 알리니
그래서 넌 무슨 글을 썼는데?
주부인 제가 무슨 글을 썼는지 궁금했나봅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프롤로그에 쓴 이야기 입니다.
“아빠가 돈 벌잖아요” 이제 7살이 된 둘째가 나에게 한말이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 달라 조르던 아이 눈에 비친 나는 능력 없는 엄마였다.
경제적 안정감을 보장해주는 줄 알았던 전문직 남편은 나에게 자존감 상처를 주었다.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타이틀, 주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소소히 하는 아르바이트는 나에게 경제적 자유를 허락하지는 않았고, 현실은 아이 둘을 돌보는 엄마 일 뿐이었다.
40대의 경단녀, 워킹맘도 아니라 경제적 소득도 없고, 불안한 노후를 걱정만 하는 게 나의 현실이었다.
“외벌이 월급으로 시작하는 절약”은 남편에게
“당신 월급의 50%는 내 덕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했다.
13년 동안 전업주부를 하면서도 내가 하는 일을 무시했습니다.
무조건 경제적인 능력만이 나를 올바로 찾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내가 하는 청소
내가 하는 집밥
내가 돌보는 아이들
이 모든 것들을 제가 하고 있었기에, 남편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수 있었던 겁니다.
이제는 당당히 말합니다.
외벌이 월급으로 모은 돈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돈을 모으는 목표가 잘 쓰기 위해서입니다.
무조건 아끼기만 하기보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모읍니다.
요즘은 경험을 돈으로 사는 시대라고 합니다.
창의력도 경험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가계부에는 극강의 절약은 없습니다.
알뜰한 분이 보시면 "저게 아끼는거야? " 할수도 있는 금액입니다.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돈을 모읍니다.
더 알뜰하려면 할수 있지만,
그러면 제가 행복하지 않을수 있을듯 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 합니다.
직구를 하던 소비녀에서
저축을 하는 저축녀로
변신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