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2024년의 마지막 날. 올 한 해 잘 보내셨나요.
올 해 저의 삶을 표현하는 키워드는 '성장'입니다. 성장의 관점에서 봤을 때 올 한해를 정말 잘 보냈습니다. 5월2일 부산에서 서울로 다시 복귀하여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며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재정 부문에서는 투자 수익률 130%를 달성하며 금융자산을 확장하였고 생각보다 많은 배당금으로 추가 수익도 낼 수 있었습니다. 이외 8월 부터는 블로그를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블로그 수익화를 통해 적지만 처음으로 월급 이외 현금흐름을 창출했습니다. 회사 일이 아닌 일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성과를 낸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뿌듯하고 큰 성취감을 안겨주는지 느꼈습니다.
건강적인 측면으로는 일주일 3회 정도 하던 운동을 매일 아침 운동하는 습관으로 발전시켰습니다. 5월에는 회사 동료들과 러닝 대회도 참여하고 크로스핏이라는 운동도 처음 접하며 럭비, 윈드서핑, 농구, 한강러닝, 주짓수,남산 트래킹 등 다양한 운동을 했습니다.
남편과 각종 스포츠 행사도 많이 참여했는데요. 룰루레몬 행사, 프사오 페스티벌 등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남편과 잠수교에서 분수쇼를 가로지르며 '아로하' 노래를 배경으로 손 잡고 러닝하던 순간은 정말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자몽,당근 주스를 갈아마시고 삶은 계란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으며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건강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업무 시간 이외에 미래의 나를 위한 성장의 시간을 갖기 위해 출근 전 경제 공부와 글쓰는 루틴을 만들어 지속했습니다. 출퇴근 길에는 독서하는 습관을 만들어 올해 총 30여 권의 책을 읽었고 브런치의 작가가 되어 글을 주 2,3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남편과 사이좋게 사랑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싸우지도 않고 잘 지냈지만 제가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짜증을 내거나 하는 태도들은 새해에 개선하려고 합니다. 나와 속도가 다르더라도 기다리고 존중하며 대하려 합니다. 부부는 서로 손님대하듯 해야 한다는 아빠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외 엄마와 강릉 여행도 가서 서핑도하고 에버랜드 좀비파티도 가고 아빠, 남편과 광화문 데이트도 하고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외식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보냈습니다.
남편과 계획에 없던 하얏트호텔에서 즐긴 애프터눈티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과 아름다운 라이브 피아노 연주의 선율, 그리고 아름다운 남편의 미소는 정말 아름다운 순간으로 마음에 남아있어요.
엄마와의 파르나스 호텔 레스토랑에서의 브런치 시간은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 못지 않은 투자 관련 대화로 지금의 수익률을 이루는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엄마,이모,남편과 떠난 나트랑 여행도 비오는 날씨가 무색하게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세오들로 통칭되는 친구들이 있어요. 지금은 모두 다른 곳에 있지만 예전에 같은 회사 동료었던 친구들인데요. 우리는 미래의 사장이라는 의미로 CEO들, 세오들이라고 서로 부릅니다. 이렇게 모인 3명의 세오들과 함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호캉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리 챙겨온 선물을 서로 나누고 맛있는 배달음식도 잔뜩 먹고 책 리뷰도 하고 조식을 먹으며 투자, 미래 등 깊은 대화를 나눈 시간들이 참 인상깊었고 소중합니다.
오래동안 못봤던 고등학생 시절 친구도 만났어요. 우연히 연락이 닿아 만나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마치 대학생으로 돌아간 듯 폭풍 수다와 함께 마음을 나눈 시간이 참 따뜻했습니다. 그 친구를 통해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친구까지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고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어요.
대학교에서 한 학회에 있던 동기들도 작년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선배, 동기의 결혼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아주 가끔 보는 대학교 친구들인데도 만나기만 하면 스무살 때 처럼 티격태격 유치하게 대화하고 웃고 떠들다 보면 정말 행복해 집니다.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스무살 20대를 기억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져요.
회사
회사에서는 주어진 업무를 잘 진행하고 있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즐거운 회사 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일이 한꺼번에 몰려서 힘들거나 지칠 때도 있어요. 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나누다 보면 금방 다시 회복되곤 합니다.
그리고 그 힘든 시간을 지나고 보면 이전보다 성장한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요. 항상 즐겁고 쉽기만 하면서 성장할 순 없구나.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가 더욱 성장하는 거구나를 느낍니다.
이렇게 자세히 돌아보니 정말 한 해를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는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올해 이룬 것들을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켜서 확장해 나가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올해를 돌아보며 새해의 새로운 다짐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