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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현 Nov 08. 2018

사라져가는 것들의 슬픔


사라져가는 것들의 슬픔


창밖으로 보이는 숲이 도로 확장 공사로 하루가 다르게 댕강댕강 잘려나가고 있다. 계절을 따라 느릿느릿 흘러가던 숲은 어느새 시뻘겋게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공사에 가속이 붙었는지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간다.

편리한 것도 좋지만 자고 일어날 때마다 사라지는 숲을 보고 있자니 슬퍼진다.

숲이 모두 사라지고 나면 어쩐지 내 마음도 텅 비어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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