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1박2일 여행

by 참새


굴업도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백패킹 3대 성지 중 한 곳으로 백패커라면 모두가 가고싶어 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박배낭을 처음사고 텐트를 처음 사신 분들도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굴업도를 첫 박지로도 많이 가더군요,



입문지로도 안성맞춤인 그 곳, 굴업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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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굴업도에 가기 위해선 배를 타야 합니다.

가장 빠른 루트는

인천->덕적도->굴업도 입니다.


굴업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덕적도를 꼭 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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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가는 배가 없는데 위와 같이 덕적도- 굴업도를 왕복으로 예매를 하시면 됩니다.

배를 예매하고 인천여객터미널에 시간맞춰 도착을 합니다.

보통 주말에 가면 여객터미널 주차장은 만석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입구를 막아 놓습니다. 굉장히 협소하거든요.

이른 오전배 아니시면 토요일 백패커님들은 해당 주차장은 그냥 애초에 포기 하시고 다른 주차장 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항구 도착하기 200미터 전 지하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을 매번 애용합니다. 하루에 만원이고 가격은 동일 합니다.


가는날, 오는날 까지해서 1박 2일 하시면 주차비용만 총 2만원이 나옵니다.


지하로 들어가시면 주차 자리 많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주차장입니다.


비용은 여객터미널 주차장과 같으니 그냥 저기에 주차 하시면 됩니다. 토요일에 가도 한번도 만차 된적은 없었습니다. (아직까진)


단점이라면 156 미터 정도 걸으셔야 된다는 건데요, 우리는 백패커니까 그정도 가방 메고 그정도 걷는건 일도 아니죠.


그렇게 주차를 완료 하고 여객 터미널에 가서 표를 발권 받습니다. 모바일로 하셨다면 따로 발권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핸드폰에 모바일 승선권 보여주면 직원분들이 스캔을 합니다.


터미널 입구에 코로나 자가진단표가 있습니다.


노랑색 종이인데 이것도 확인을 하니 꼭 작성하고 들어가시고 얘쁜 코로나 프리 팔찌를 하나 달아 줍니다.


섬에 들어 갔을때 주민분들이 팔찌를 보고 체온 이상자가 아니구나 판별 할 수 있는 정보니 꼭 눈에 띄는 곳에 팔찌를 착용하시고


인천 나오기 전까지 잘 착용 하고 계셔야 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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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정을 잘 마치셨으면 승선 하시면 됩니다. 지정 좌석이 없는 배는 좀 일찍 서둘러서 타셔야 원하시는 자리에서 가실 수가 있습니다.


자리 없으면 밖에 의자 피고 가시거나 그냥 바닥에 앉아서 가셔야 합니다.



긴 시간은 아니니 그냥 여유롭게 가셔서 자리 없으면 밖에 앉아서 가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서둘러서 조급하게 큰 가방 메고 부랴부랴 줄 서있는 모습에는 여유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 확산 위험도 있고 하니



(지역주민들이 싫어 합니다.)




먼저 한시간 정도 배를 타고 덕적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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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는 아래 노랑색 동그라미와 같이 두 군데의 항구가 있는데요, 진리항 1번, 2번 입니다.



덕적도에 여러번 갔는데 갈때마다 다른데서 내려줘서 그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바로 옆이니 다른데서 내려줘도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배를 갈아타야 되는데 어디서 타야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선원분들에게 물어 보시면 되고 물어 보기 싫으신 분들은



그냥 사람들 따라 가면 됩니다 ! 거의 굴업도 들어가는 분들입니다. 아마 맨 앞에 있으신 분이 굴업도 가는 배 어디로 들어오냐 물어 보시면 그 뒤로 다 따라 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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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서 몇 분 정도 대기 후 굴업도 들어 가는 배가 도착하면 승선 합니다.






또 다시 한시간 가량 배를 타고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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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고 굴업도에 도착을 합니다.



굴업도에 내리면 포터 몇대가 대기 하고 있습니다.



굴업도 민박 손님들도 있어서 그 분들 픽업하러 마을에서 나온 차량입니다.



걷기 싫으신 분들은 요거 물어보시고 타고 가시면 되는데 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을 까지 가는 길도 매우 이쁘고 백패킹 하러 가셨으니 온전히 굴업도라는 섬 누리고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행여나 걷기 싫은 백패커다 해서 차량 타시는 분들은 공짜로 타지 마시고 매점에서 2만원 이상 이용하시거나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여튼 저는 안탔으면 좋겠습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전투적으로 포터 못 탈까봐



지하철 자리 쟁탈 하시는 어르신들 처럼 박배낭 메고 달려가시는 분들 보기 안좋더라구요.



자 그럼 걸어 봅니다.



굴업도 가시는 분들은 99.9% 개머리 언덕으로 바로 직행 합니다.



하지만 굴업도는 그리 볼 것 없는 섬이 아닙니다.



바로 개머리 언덕 가지 마시고 구석구석 보고 구경하시길 추천 합니다.



먼저 배에서 내리면 어디로 가야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좀 계십니다.



아래 지도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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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5시 방향에 굴업도 선착장이라고 있습니다. 저기서 하선을 하시는 것이고 조금 길이 쭉 나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해당 길을 따라서 올라가셔도 되고 아니시면 저 길 가기 전에 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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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보이는 길을 하나 보실 수가 있는데 이 길로 올라가셔도 무방합니다. 산행을 좀 하고 싶다 하시면 이 길로 올라가시고 아니면 그냥 계속 길따라서 올라가셔도 중간에서 만나는 길입니다.



특히 이 길은 2009년 아름다운 숲길에 선정된 길입니다.



포터 타고 가시는 분들은 몇번을 가도 이런길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왕복 중 한번이라도 꼭 길을 보시기 바랍니다.



어디가 빠른지 일행과 나눠서 가봤는데 아마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힘들기로는 당연히 산길이 힘듭니다. 경사가 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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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걸어 줍니다. 20분 정도 걸으면 마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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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준 20분이니 우리 같은 건강한 백패커들은 15분이면 컷 합니다. 사진도 좀 찍으면서 느릿느릿 가셔도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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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도 구경하시고 그 유명한 고씨 민박 명언도 한번 읽어 보시고 이제 개머리 언덕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단체로 온 백패커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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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따라 쭉 가시면 개머리 언덕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녹색 철제 문 하나 통과 하시면 길따라서 계속 쭉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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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소요 됩니다. 가는길은 감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좌우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그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소의 척추를 연상시키는 능선을 타고 계속 가시면 됩니다.



이 아름다운 능선길에서는 일행과 대화는 잠시 멈추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대자연은 인간이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인식시켜주고


우리 삶의 고민과 고통들이 얼마나 덧 없는 것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일행과의 대화는 멈추고 자연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바람소리, 파도소리, 구름이 나에게 하는 말을 귀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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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마 이쯤 가면 힘들어서 대화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을 겁니다. 꽤 가파른 경사를 넘어와야 하고 가방 무게까지 더해져서 힘들더라구요.



물론 저는 크록스 신고 올라갔습니다. 크록스도 가능합니다.




개머리 언덕에 도착해서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습니다.



몇 번 갔는데 항상 바람이 엄청 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리 하고 한숨 돌리고 있다보니 텐트 뒤로 오늘의 해가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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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진 자리를 달이 대신합니다.





은하수도 찍어볼 요량으로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구름이 너무 많더라구요, 자다가 일어나서 하늘 확인하고 사진찍을 열정은 없어서 자기전에 구름과 찍고 그냥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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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바람이 많이 불었네요.



제 윈드업텐트는 역시 잘 버텨주었습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텐트에서 오리털에 빠져나와서 머리에 다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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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에서 잘때마다 이러는데 A/S 보내기 귀찮네요..



그래서 항상 그냥 머리에 붙이면서 자는쪽을 택합니다.



지금은 그냥 스카치 테이프 붙여놨습니다.






해뜨는거 봐야겠죠?



굴업도 일출입니다. 해가 보이는 쪽 찾아서 올라가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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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보다 훨씬 좋습니다.








해의 기운을 받으며 잠시 명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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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전 커피를 한잔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입니다.



사실 아침에 커피 마시려고 이 고생을 합니다. 친구가 제 뷰를 방해하네요(비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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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간에 맞춰서 내려가야 하므로 자리 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낙하선 처럼 텐트 타고 내려가면 편한데 요새는 잘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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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 정도 날리니 뒤에 있던 사람들이 "오~ " 라고 하는게 귀에 들립니다.



저 보고 한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괜히 몇 번 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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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다 하고 이제 다시 길을 나섭니다.


귀여운 사슴들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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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전 이장님이 키우던 사슴 한쌍이 탈출해서 지금과 같이 대가족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대단한 사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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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어린 아이와 동행한 부자 백패커를 발견했습니다. 좋아보였습니다.



밤새 부자지간에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눴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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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미 해변에서 연평산으로 향하는 길목 중간에 코끼리바위라고 있습니다.



개머리 언덕으로 바로 가지마시고 코끼리 바위도 굉장히 이색적이니 꼭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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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코끼리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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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운 굴업도 섬 잘 다녀왔습니다.



머니머니해도 역시 집이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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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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