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9 (수) PM 8:00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정지음입니다. 그간 평안히 계셨는지요ㅎㅎ
저는 어제 카카오 브런치, 예스24,
<이 책 아나?!>의 전종환 아나운서님과 함께
라이브 북토크를 진행했답니다.
(다시보기)
제 생각보다 스튜디오가 넓고 밝고 스텝 분들이 많으셔서 처음에는 조금 긴장을 했어요!
그런데 시작 직전 전종환 아나운서님께서 마치 어제도 만났던 동료처럼
친근하게 긴장을 풀어 주셔서 다행히 용기를 낼 수 있었답니다~
원래 저는 겁이 많은, 초식동물 같은 성격인 것 아시죠^^* 우하하
사실 저는 이런 행사를 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머리 만지지 말자.
다리 흔들지 말자.
손 꼼지락 하지 말자.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자.
팔 휘두르지 말자.
발장난 하지 말자 등등등...
저만의 말자 시리즈가 한 300개는 있는데요.
어쩐지 영상이 나온 후 보면 정확히 그 행동들을 번갈아 가며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번 북토크는 유독 현장 분위기나
진행자님 멘트의 몰입도가 좋아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특히 제 담당 카메라 감독님이 방긋 웃어주실 때마다 저도 덩달아 웃음이 났어요 우하하^^*
북토크 초입에 아나운서님이 멋진 목소리로
제 책 서문을 읽어 주셨는데요.
쓸 때는 제 음성으로만 머릿속에 울리던 문장들인데
타인의 낭독으로 들으니 마치 다른 사람이 쓴 글처럼 새롭더라구요...
저도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에서 서문 부분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책 낼 때마다 서문을 가장 마지막에 쓰는 편인데
그때문에 제겐 서문이 프롤로그이자 에필로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 날 북토크에서는
- 첫 번째 책 <젊은 ADHD의 슬픔>과 두 번째 책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의 차이
- 작가가 된 후 정지음의 변화
-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때와 해결 방법
- 작품 안 '솔직함'에 대한 이야기
- 비유와 문장 표현에 관한 이야기
- 평범한 회사원에서 작가가 되기 까지의 우여곡절
- 좋아하는 책, 좋아하는 작가
- 부모님과의 관계
- 차기작 이야기
등등을 심도 있게 나눠 보았습니다!
(다시보기 는 여기서)
초중반부터는 긴장도 다 날아가고
시간이 가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라이브다 보니, 말을 하는 도중에도
어떻게 듣고 계실지 궁금하기도 했고요ㅎㅎ
그리구 질문 타임이 왔을 때 진지한 질문으로
고민 한 부분을 나눠주신 독자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평일 저녁 여덟시가 이른 시간은 아닌데
기억하고 찾아와 주신 것도
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ㅎㅎ
처음 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 대상 수상 소식을 들은 게 어느덧 재작년이더라구요!
2020년 12월, 떨리는 마음으로 브런치 측 메일을 열어보던 순간이 아직도 선명한데요.
공교롭게도 수상 직후부터 코로나19 전파력이 극심해지는 바람에
거의 1년 반을 집에서 글 공부로 보낸 것 같아요...
아직 우리 지구촌이 코로나를 완전히 이겨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은 이렇게라도 뵐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참 기쁩니다.
저도 여러분께 같은 기쁨 드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말씀
마지막으로 전하며, 오늘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P.S. 사인본에 대한 성원에도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나름 넉넉히 제작해 두었는데, 주말 새 판매가 많이 되어
북토크 시작 전 출판사에 들려 추가 사인본을 제작하고 왔어요ㅎㅎ
사인 하면서 악필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는데요
앞으로는 글 공부만 하지 않고
글씨 공부도 하는 정석봉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인본 링크는 요기를 클릭해 주세요!)
그럼 이만 진짜로 물러가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S2 (꾸벅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