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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박 Aug 15. 2017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

길은 걸어가야 이루어진다

*이미지 출처: Google 이미지 검색

번지점프를 권하면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어. 그러면 평생을 가도 못해. 아무것도 아닌데. 재미도 있고. 결국 인생은 선택의 문제야. 내 앞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뒤쫓아 안전하게 살 것인지, 나만의 길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인지, 본인이 결정해야지. 장자가 도행지이성이란 말을 했어. 길은 걸어가야 이루어진다는 뜻인데, 여기서 목적은 도가 아니야. 중요한 건 걸어가는 거지. 더 중요한 건 무목적이어야 한다는 것. 그냥 바람이 시원하네. 시원한 곳으로 가볼까? 아, 여기에 폭포가 있네. 폭포 이름을 뭐라고 짓지? 그렇게 탄생한 이름과 폭포를 발견한 사람들은 후세 사람들이 기억해. 흥미롭지 않나? 흔적은 현재를 진실하게 무동기적으로 살아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이야.
- 철학자 강신주, ING생명 정기간행물 <Dreaming> 중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낸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하면 안되는 이유'와 '할 수 없는 근거'들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서 말하는 성공적인 삶이란 돈과 명예를 누리는 화려한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 평범해 보이는 삶일지라도 자신이 원하여 선택한 것이라면, 그 선택은 주체적이고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평범해진 삶이라면, 그것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삶일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그 동안 내가 선택힌 삶이라고 믿으며 살아온 시간들이 진정 선택에 의한 결과인지, 회피로 인한 나머지인지 돌이켜 봐야겠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것을 얻기 위해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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