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집
삶의 유한성(죽음)과 삶의 의지를
"죽음"과의 대화로 풀어내는
한강 작가의 생생한 언어가
죽음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제자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초서(필사 노트)를 남겼느냐
남기지 않았느냐 '라는 것이었고
500여권의 책을 남긴
정약용 선생님의 저력은
필사에 있었다.
필사(筆寫)’는 책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일로, 눈으로 한 번 읽고, 손으로 새겨 넣으며, 생각하는 과정에 이르게 하여 완벽한 읽기의 과정에 돌입하게 합니다.
필사의 장점은 느리게 독서를 하며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선 시대 학자 퇴계 이황과 다산 정약용도 필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약용은 ‘진정한 필사는 종이 위에 베껴 쓴 넋이 아니라 영혼 속에 새겨 넣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편지에 양서의 글을 베껴 쓰는 초서(抄書)의 장점에 대해 말했습니다.
필사는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고 생각이 정체 되었을때 생각을 확장하기도 한다는 글을 접하면서 "바로 이거야!"라는 확신이 들어 2년 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베껴쓰는 것이 아니라
필사를 통해 글이 주는 감동을 느끼고
글의 흐름을 익히며 글의 구조도 파악하면서
수려한 문체나 호흡이 긴 문장을 되씹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터득하고 어휘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웃님들도 한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일요일 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