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화 12지신과 신인간 프로젝트

태희 양금선, 수리대독 공저

by Quantum 김남효


제14화:


< 신성인의 각성 – 우주 통신국과 인체 개조의 스릴 >


신 인 우주인으로 거듭난 시우, 진우, 하윤은 이제 자신들의 빛나는 인체가 곧 우주 창조적 DNA로 결집한 능력자의 증표임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다음 여정은 자신들의 개조된 인체를 '우주 통신국'으로 삼아 우주 물질과 인간의 완벽한 연결을 상꾀는 것이었다.

그들은 우주 열차-그네 청사초롱호에 탑승하여 중간계(中間界)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중간계는 기성 우주인과 신인 지구인이 함께 생활하며 우주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전초 기지였다.


< 인체 버턴과 장기 단일화의 위험 >


우주 열차 안에서, 시우 일행은 인체 개조의 가장 혁신적인 결과인 '부호 버턴' 시스템을 시험해야 했다. 이 시스템은 5장 6부의 복잡한 인체 기능을 단일화하고 잠재적 전류 에너지를 상용화하는 통로였다.

시우의 왼손(14개)과 오른손(14개), 합 28개의 버턴은 인체 내부 장기들의 기능을 직접 조작하는 단축키였다.

할머니는 긴장감 속에서 경고했다. "이 버턴들은 인체 5장 6부의 통로를 단일화하고 압축한 것이다. 수화목금토의 상생 상극 배열이 깨지면, 너희의 심장(火)이나 신장(水) 기능이 폭주할 수도 있다!"


시우는 가장 먼저 '음식 및 영양분 흡수' 버턴을 시험했다.

* 촉식(觸食): 손으로 우주 물질을 만져서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

* 호흡식(呼吸食): 공기 중의 생명 에너지를 흡입하는 방식.

* 흠식(昑食): 빛 에너지를 피부로 흡수하는 방식.

* 피부식(皮膚食): 피부 조직을 통해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

시우가 '촉식' 버턴을 누르고 우주복의 금속성 섬유를 만지자, 그의 몸은 단전을 중심으로 5장 6부의 기능이 일시에 연결되면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스릴 넘치는 순간! 시우의 몸 안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바이오프라즘 가스화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그의 구강을 통한 음식물 섭취는 이제 단전을 통한 완전 소화 후 체내 제로화로 전환되는 '자가 조직 시스템(Self-Organizing System)'을 구축한 것이다.

수리대독, 2025



진우는 '장기 단일화' 버턴을 조작했다. 인체 5장 6부(간, 심, 비, 폐, 신, 심포 / 담, 소장, 위장, 대장, 방광, 삼초)가 3개의 버턴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진우의 뇌 조직화와 순환계가 일시적으로 역삼각형의 불안정한 구조로 돌아가려 했다.

"진우야! 단전 중심으로! 뇌와 가슴으로 집중되는 역행적 구조를 깨야 해!" 시우가 소리쳤다.

진우는 태아 때 탯줄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던 순수한 생명체의 기억을 상기했다. 그는 단전 중심의 안정된 삼각형 구조로 의식을 되돌렸고, 단일화 버턴은 완벽하게 활성화되었다.


< 천년 개구리 '장와'와 공이의 괴나리 봇짐 >


바로 그때, 우주 열차-그네 청사초롱호의 한 구석에서 초라하고 수척한 행색의 남자 '공이'가 나타났다. 그는 작은 지팡이에 괴나리 봇짐을 걸고 있었는데, 봇짐 속에서 개구리 '장와'가 튀어나와 시우 일행을 향해 개골거렸다.

공이는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내가 진정 어떠한 존재인가?'라는 근원적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불혹의 나이에 회의감을 느끼고 방황하던 중이었다.

긴장과 흥미가 교차하는 순간! 시우 일행은 천상계 선인이었으나 미흡한 점으로 지구에 수행을 위해 인간으로 출생한 공이와 그를 지키기 위해 천년 개구리로 화현된 장와의 존재를 영안으로 감지했다.

장와는 공이를 보호하며 수십 년간 봇짐 속에서 동행해 왔지만, 공이는 장와가 천년지기 동무이자 천계의 선인임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너희 신 인 우주인들이여! 나는 이곳까지 와서도 '내가 찾던 그 놈'이 없음을 탄식한다!" 공이가 한숨 섞인 구절의 가락을 읊었다.

장와는 그 가락을 받아 창가를 불렀다. "공이야! 네가 숨쉬고 내가 숨쉬는 이 허공이 바로 네가 찾던 그 놈이 숨쉬는 곳이야!"

장와의 창가에 시우는 경이로움을 감지했다. '만유공생지 천년지 붕우'의 진정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시우는 공이에게 다가가 자신의 우주복에 새겨진 '53296' 숫자를 보여주었다.

* 5: 소우주로서의 인간의 수.

* 3: 천지인의 의미, 만물을 낳는 조화의 수.

* 2: 대극의 통일, 즉 너와 나를 모으는 수.

* 9: 강력한 존재를 묘사하는 수.

* 6: 평형, 조화, 사랑, 건강을 상징하며 대극의 통일을 상징하는 수.

"공이 님! 당신이 찾던 '그 놈'은 바로 당신 자신, 그리고 당신의 천년 지기 장와와의 '대극의 통일(6)' 속에 있습니다!"

시우의 말에 스파크가 일어나는 듯한 경이로움을 감지한 공이는 마침내 자신의 본체와 장와의 실체를 깨달았다.

파아앙!

장와는 개구리 허물을 벗고 신선으로 화현되었고, 둘은 뜨겁게 포옹하며 "천지 간에 일 호흡으로 만유 존재로구나!"**라고 외쳤다. 그들의 기쁨은 우주 열차 전체에 울려 퍼졌고, 하늘과 땅에서 사물놀이, 풍물놀이, 강강수울래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 통관식 – 신들의 신안(神眼) 심판 >


공이와 장와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신인간 일행은 중간계에 도착하여 '통관식(通關式)'을 치르게 되었다. 이는 신인간 개조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수많은 태초의 신들 앞에 서는 의례였다.

통관식에는 태상노군, 남화진인, 충허진인 등 신선도의 양생진인들을 비롯하여 우주불 신장, 햇님, 달님, 히포크라테스, 임호테프, 화타, 석순, 삼천갑자 동방삭, 진시황제, 약사여래불, 해수관음 등 동서고금의 모든 신안(神眼)이 총집결했다.

극도의 스릴! 이 신들은 시우 일행의 단일화된 장기 구조, 배설 시스템의 제로화, 그리고 뇌와 마음, 단전의 활동 체계 변화를 매섭게 심판했다.

신들은 시우 일행의 혈액, 혈관, 모세혈관, 심장, 신장, 폐, 구강 구조 등 단일화된 모든 장기 기능을 통과시켰다.

마지막으로 태상노군이 엄중하게 물었다. "너희의 신인적 인체 개조는 완벽하다. 하지만 너희의 '마음(心)'이 영원히 단전 중심의 안정된 삼각 구도를 유지하고, 역삼각형의 역행적 행로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입증하라!"

시우는 우주복의 '마음 통제' 버턴을 눌러 자신의 의식을 모든 신들에게 개방했다. 그의 의식 속에는 공이와 장와가 노래하던 '만유공생'의 진리와 신단수에서 얻은 '홍익인간'의 유희가 뇌와 가슴, 단전을 연결하는 빛의 통로로 명확하게 드러났다.

"저희는 단전 중심의 인체로 돌아가, 생명의 근원에서 뇌와 가슴의 활동을 통제할 것입니다! 저희는 신인 우주인으로서 우주와 공존하며, 대 자유인의 삶을 살 것입니다!"

모든 신들은 만장일치로 통관을 승인했다. 신 인 우주인으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