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위해 건강한 마음과 몸 모두 중요하다. 어머님은 구순인데 치매도 없고 건강하시다. 어머님이 사시는 집은 햇볕이 잘 들고 시골집 주변의 공기는 비교적 좋다. 시금치, 아욱, 대파, 상추, 배추 등 채식 위주로 식사하신다. 틈나는 대로 텃밭 채소 가꾸는데 시간을 쓰며, 허리가 아프지만 지팡이 짚고 걸으신다. 혼자 계시기 심심하여 어르신 보호센터에 다니신다. 사시는 모습에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힌트를 얻는다.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자고, 잘 싸면 몸이 행복하다. 몸이 행복한지는 그 결과물인 배변의 냄새, 색깔, 묽기, 굵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몸의 행복= 잘 먹기(마음, 공기, 물, 햇볕, 음식)+ 잘 움직이기+ 잘 자기+ 잘 싸기
몸은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의식을 쉬게 한다. 마음은 무의식과 의식으로 나누어진다. 무의식 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의식은 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인 자극을 자아의 관심, 도덕관념 등을 통해 분별하고 편집하여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무리한 정신노동 등으로 의식에 과부하가 걸리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집중이 잘 안 되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에너지 소모가 많아 피로하고 화가 나며 만사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냉소적이고 부정적으로 보이며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기 어렵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소화가 안 되고, 혈관이 수축되며,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 불안하면 잠이 잘 안 오거나 중간에 깨고, 대변이 묽고 가늘며 냄새가 난다. 암송, 명상, 호흡, 걷기, 수면으로 의식을 푹 쉬게 한다. 마음 다스림에 대해서는 이전 장을 참조하기 바란다.
잘 먹어야 할 다른 것에는 공기, 물, 햇볕, 음식이 있다. 너무 과하면 독약이 되므로 적당히 먹는다. 예전에 너무 많이 먹어 밥이 위를 찌르는 체험을 했다. 움직이면 위가 아프고, 소화가 안 돼 저녁 내내 고생했다. 잘 못 먹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 혈증, 비만이 생긴다.
신선한 공기를 아랫배까지 들이쉬고, 탁한 공기를 천천히 내쉰다. 먹은 음식물을 산소로 태우고,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코로 숨쉬기, 운동과 금연이 호흡하는데 좋은 영향을 준다. 코가 막히면 머리가 띵하고, 입으로 숨 쉬어 입이 건조해지고 이가 튀어나온다. 지난 토요일 술 한잔하고 걸어서 집으로 오니 빨개진 얼굴이 하얘졌다. 태어나서 아랫배로 숨을 쉬고 죽을 때 숨을 입으로 가쁘게 몰아쉬다가 멎는다.
물은 영양소 용해, 노폐물 청소와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물을 인체는 10분에 100ml 정도 흡수하며, 목마를 때 마시면 맛있다. 인공 감미료나 무기질이 없는 맹물이 좋다. 수돗물은 염소를 잔뜩 넣어 멸균 처리하므로 맹물보다는 좋지 않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기 한 30분 전, 목마른 시간인 오후 3시~4시에 꾸준히 물을 마신다.
걸을 때 햇볕을 쬐고, 일하다 틈틈이 밖으로 나간다. 아침에 커튼 젖히고 햇볕을 쐰다.
음식을 잘 먹으면 속이 편안하다. 배 고플 때 먹는 것이 맛있고 소화도 잘 된다. 침대에 누워서 빵이나 과자 먹고 자니 체중이 금방 늘고 다음날 속이 더부룩했다. 아침 식사는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하루 일과를 생기 있게 시작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행사다. 엄마의 역할이 강조된다. 존중, 식습관, 대화를 하는 장이다. 애들이 부모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고, 부모가 먼저 음식에 손대면 밥 먹기 시작한다. 우리가 먹어 치우는 동식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 먹는다. 남기면 또 동식물을 죽여야 한다. 음식은 애들의 입맛에 되도록 맞추지 말고 부모가 먹는 그대로 먹는다. 대화할 때 애들을 갈구지 않는다. 한참 지난 후 되돌아보면 맞지 않을 수 있는 말로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경우 애들과 대화는 중단된다.
현대인은 과식, 편식, 간식, 육식, 100도 넘는 고열로 태우거나 튀긴 음식, 가공식품을 먹어 문제가 생긴다. 사람의 장은 초식동물처럼 길다. 채식 위주의 식사가 사람에게 맞는 것 같다. 불에 고기나 채소를 태울 때 차이가 많이 난다. 고기를 태울 때는 많은 시간과 열량이 필요하고, 가스가 발생하며, 재도 많이 남는다. 우리 위장에서도 고기를 소화시킬 때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태워 검게 만든 커피도 줄인다. 커피 많이 마신 결과는 한참 세월이 지난 후에 나타난다. 가공식품, 유전자 변형 식품, 백설탕, 식품 첨가물, 항생제, 합성 방부제 등이 들어가 있는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거꾸로 한다. 배 고플 때 소식하고, 식사 중간에 간식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한다. 생채식하고 되도록 자연식품을 날로 먹는다. 태우거나 튀긴 음식보다는 삶아 먹는다. 음식량은 활동량과 비례하여 조절한다. 해의 고도가 높아질수록 활동량이 늘어난다. 해가 뜨기 시작하는 아침에 적게, 해가 중천에 뜨는 점심때 좀 많이 먹고, 석양이 내려앉는 저녁 때는 조금 먹는다. 저녁 먹고 10분 정도 산책하고 위에서 소화되는 2시간~ 5시간 후에 잔다.
잘 움직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잘 움직이는 사람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싼다. 보통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은 자세가 꾸부정해 혈액 순환이나 신경계 기능이 안 좋은 것 같다. 근육통,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오십견 등 통증이 발생한다. 틈 나면 이리저리 움직인다.
잠은 보약이다. 의식이 쉴 수 있어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 껌껌한 방에 저녁 11시에 자서 6시 전후에 일어나는 것이 내 생체 리듬에 잘 맞았다. 저녁 너무 늦게 자면 망상이나 음침한 생각이 일어났다. 자기 전 담배 피우면 설 잠자고, 먹고 자면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고 배변이 안 좋다.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자는 사람은 잘 싼다. 쾌변을 보면 상쾌하다. 힘을 주지 않아도 부드럽게 배출된다. 일정한 주기로 싸며, 배가 홀쭉해지고, 5분 이내 변을 배출한다. 냄새가 역겹지 않고, 색깔은 황금색이다. 단단하거나 묽지 않고 바나나 같은 변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