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 인식

by 누룽지조아

인식하는 대로 세상이 창조된다. 모 방송에서 실험을 했다. 2개의 유리그릇에 쌀밥을 넣었다. 한쪽 유리그릇에 ‘행복해, 좋아!’라는 라벨, 다른 유리그릇에는 ‘짜증 나!’라는 라벨을 붙였다. 틈나는 대로 유리그릇을 향해 라벨에 적힌 대로 말했다. 4주가 지난 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행복해, 좋아!’ 라벨을 붙인 유리그릇 속에서 하얀 누룩이 피어났다. ‘짜증 나!’라는 라벨을 붙인 유리그릇의 쌀밥은 썩어 버렸다.


말과 마음에 에너지가 있고 인식하는 상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 에너지는 형상이 없으므로 유리그릇도 뚫고 들어간다.


세상은 허상 같은 실상이든 실상 같은 허상이든 존재한다. 인간은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고 마음으로 편집하여 저장한 세상의 모습만 느낀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 적은 없다. 마음속의 인식한 세상과 남만 볼 수 있다. 인식할 때 자기 생각을 개입시킨다. 자기 생각을 뺀 빈 마음으로 세상, 남과 사물을 봐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내 마음에 여러 사람이 담겨 있고, 여러 사람이 내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남과 환경에 대해 불만이다. 외부의 자극에 대해 마음의 크기에 따라 달리 대응한다.


남의 말에 상처를 잘 입는 사람인 경우 자극을 없앤다. 부정적 자극을 주는 사람을 멀리한다(1 유형).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 대처법이다. 부정적 자극을 인정하지 않는다. 애들이 종종 쓰는 대응전술이다. 엄마가 잔소리할 때 애들은 딴 생각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흘려듣는다(2 유형). 남이 주는 자극에 마음이 흔들리고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한다. 부정적인 자극이 인식될 때 긍정적인 면도 떠올린다. 단점 하나가 생각나면 장점 하나, 단점 둘이면 장점 둘을 떠올린다. 마음의 균형을 잡는다(3 유형). 원수까지도 사랑할 정도의 마음의 크기를 가진 사람은 대응하지 않아도 외부의 자극을 흡수한다.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므로 부정적 자극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상대의 마음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4 유형).


남과 환경에 대한 불만은 내 마음속에 존재하고 남는다. 걱정 등 잡념이 많거나 우울할 때 몰입의 방법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육체를 피곤하게 만든다. 달리거나 노동으로 몸을 힘들게 하면 다른 생각을 다 잊는다. 매일 반복할 경우 정신의 습관이 바뀌고, 행복에 젖어든다.


세상은 인식된 후 마음속에 담긴다. 신이 만든 모든 곳에 신의 마음이 담겨 있어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 어디든 자유롭고 행복하다. 내 마음속에 자유가 있고, 행복이 있다. 마음은 힘이 있어 인식한 세상을 느리게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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