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의 엄마는 언니만 좋아

예똥이의 일기 57

by 누룽지조아

2018년 7월 3일

오늘 목욕탕에 갔다. 언니가 이모의 등을 벅벅 긁었다.

덕분에 비싼 요구르트를 하나씩 받았다.

나는 계-속 언니만 칭찬해 뜯지도 않은 요구르트를 쓰레기통에 처박았다.

또 야단맞았다.


나는 너무 기분이 나빠서 집으로 가버렸다.

목욕탕 가는 날만 먹는 양푼이 국수를 놓치긴 싫었다.

설마 자기들끼리만 식당에 가지 않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그냥 라면을 끓여 먹었다.


오늘은 언니가 플롯 연주하는 날!

내가 가장 아끼는 별콩이 핑크 원피스를 가져갔다.

짠돌이!

돈 많으면서 내 걸 빌려갔다!

그리고 떡볶이 국물을 묻히고 왔다.

너무 화가 나서 언니에게 다시는 옷을 안 빌려줄 거다.


그때, 언니가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냥 배탈이 난 거라고 했다.

언니는 이번일 이후로 잘해줬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우여곡절이 많은 날이었다.


우리는 늘 싸워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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